일본 사상 최대 무역적자 ‘아베노믹스 적신호’

입력 2014.01.28 (06:30) 수정 2014.01.2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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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일본의 무역 적자가 121조 원이 넘으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해 '아베노믹스'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엔저로 인한 수출 증가 효과는 적었던 반면, 수입 물가는 크게 오른 것이 3년 연속 적자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일본은 724조 원 어치를 수출했습니다.

엔저 효과로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9.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845조 원 어치로 15%나 급증했습니다.

무역 적자가 역대 최고치인 121조 원을 넘어서며 3년 연속 적자행진입니다.

엔저 효과로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 대기업들이 공장을 대부분 해외로 이전한 상태여서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엔저로 원유와 LNG. 스마트 폰 등의 수입 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최대 무역적자로 이어진 것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세계 경제 정세와 환율, 유가 등의 영향을 받는 것이어서 앞으로 동향을 주시하겠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엔저로 수출을 늘려, 이것을 국내 생산과 고용 확대로 연결시키려던 아베노믹스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재정 적자는 GDP의 230%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녹취> 구마노 히데오(제일생명 연구원) : "엔저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술 혁신을 해서 경제 회복으로 이끄는 것이 아베노믹스의 앞으로 과제입니다."

무역 적자 구조가 고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둔 아베노믹스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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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사상 최대 무역적자 ‘아베노믹스 적신호’
    • 입력 2014-01-28 06:32:32
    • 수정2014-01-28 07: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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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일본의 무역 적자가 121조 원이 넘으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해 '아베노믹스'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엔저로 인한 수출 증가 효과는 적었던 반면, 수입 물가는 크게 오른 것이 3년 연속 적자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일본은 724조 원 어치를 수출했습니다.

엔저 효과로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9.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845조 원 어치로 15%나 급증했습니다.

무역 적자가 역대 최고치인 121조 원을 넘어서며 3년 연속 적자행진입니다.

엔저 효과로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 대기업들이 공장을 대부분 해외로 이전한 상태여서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엔저로 원유와 LNG. 스마트 폰 등의 수입 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최대 무역적자로 이어진 것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세계 경제 정세와 환율, 유가 등의 영향을 받는 것이어서 앞으로 동향을 주시하겠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엔저로 수출을 늘려, 이것을 국내 생산과 고용 확대로 연결시키려던 아베노믹스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재정 적자는 GDP의 230%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녹취> 구마노 히데오(제일생명 연구원) : "엔저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술 혁신을 해서 경제 회복으로 이끄는 것이 아베노믹스의 앞으로 과제입니다."

무역 적자 구조가 고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둔 아베노믹스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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