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회장, ‘위안부 망언’ 사과…일 야당·중 맹비난

입력 2014.01.27 (23:43) 수정 2014.01.28 (08: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NHK 신임 회장의 `위안부' 망언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미이' 회장이 오늘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해명하고 사과를 했는데, 일본 정부를 비롯해 일부 극우인사들은 모미이 회장을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본 야당은 물론, 중국까지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는 전쟁을 하는 어느 나라에서나 있었다.

그러니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망언을 했던 NHK 신임 회장.

파문이 커지자, 개인적인 의견이었고,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모미이 가쓰토(NHK 신임 회장) : "그런 자리가 처음이다 보니 다양한 규범을 알지 못한 내 부덕의 소치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일본 야당은 공영방송의 최고 책임자로서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조차 모미이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었지만 일본 정부는 이미 회장이 발언을 취소했다며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공영방송의 경영자로서 방송법에 따라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을 기대합니다."

지난해 5월, 일본군은 위안부가 필요했다고 망언을 했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도 나서 NHK 회장 발언은 망언이 아니라 정론, 즉 `바른말'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중국은 역사 역주행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 군국주의 대외침략의 죄행을 점점 엷게 하고 심지어 부인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NHK 경영위원회는 내일 정례 회의에서 파문 수습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NHK 회장, ‘위안부 망언’ 사과…일 야당·중 맹비난
    • 입력 2014-01-28 07:19:43
    • 수정2014-01-28 08:20:49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일본 NHK 신임 회장의 `위안부' 망언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미이' 회장이 오늘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해명하고 사과를 했는데, 일본 정부를 비롯해 일부 극우인사들은 모미이 회장을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본 야당은 물론, 중국까지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는 전쟁을 하는 어느 나라에서나 있었다.

그러니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망언을 했던 NHK 신임 회장.

파문이 커지자, 개인적인 의견이었고,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모미이 가쓰토(NHK 신임 회장) : "그런 자리가 처음이다 보니 다양한 규범을 알지 못한 내 부덕의 소치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일본 야당은 공영방송의 최고 책임자로서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조차 모미이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었지만 일본 정부는 이미 회장이 발언을 취소했다며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공영방송의 경영자로서 방송법에 따라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을 기대합니다."

지난해 5월, 일본군은 위안부가 필요했다고 망언을 했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도 나서 NHK 회장 발언은 망언이 아니라 정론, 즉 `바른말'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중국은 역사 역주행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 군국주의 대외침략의 죄행을 점점 엷게 하고 심지어 부인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NHK 경영위원회는 내일 정례 회의에서 파문 수습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