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아이디·비밀번호 수십만 건 무작위 유통

입력 2014.01.28 (19:10) 수정 2014.01.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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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수십만 건을 시중에 유통시켜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디 주인도 모르게 엉뚱한 인터넷 카페에 수백 건씩 가입을 시켜주고 그 대가로 돈을 챙겨왔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라북도 전주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포털사이트 가입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각종 인터넷 카페 회원수를 늘려주는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카페 운영진들은 그 대가로 이들에게 한 달에 수십만 원씩을 건넸습니다.

<녹취> 피의자 : "아이디 같은걸 구매해서 프로그램에 집어넣어서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진행했어요."

이들은 중국 해커로부터 구입한 국내 한 포털사이트 회원 20만 명의 아이디와 비밀정보를 이용했습니다.

개당 백 원에서 비싸게는 3천 원씩에 산 아이디들은 주인도 모르는 새 특정 인터넷 카페에 수백 건씩 가입됐습니다.

이른바 '카페 어뷰징'이라 불리는 대량 회원가입 작업을 거치면, 카페 검색시 먼저 노출되거나 사이트 광고 단가가 올라가는 등의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정보통신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개인정보 판매자 35살 안모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카페 활성화 대행업자 등 관련자 3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아이디를 추가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난 백여 명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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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털 아이디·비밀번호 수십만 건 무작위 유통
    • 입력 2014-01-28 19:12:02
    • 수정2014-01-28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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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수십만 건을 시중에 유통시켜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디 주인도 모르게 엉뚱한 인터넷 카페에 수백 건씩 가입을 시켜주고 그 대가로 돈을 챙겨왔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라북도 전주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포털사이트 가입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각종 인터넷 카페 회원수를 늘려주는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카페 운영진들은 그 대가로 이들에게 한 달에 수십만 원씩을 건넸습니다.

<녹취> 피의자 : "아이디 같은걸 구매해서 프로그램에 집어넣어서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진행했어요."

이들은 중국 해커로부터 구입한 국내 한 포털사이트 회원 20만 명의 아이디와 비밀정보를 이용했습니다.

개당 백 원에서 비싸게는 3천 원씩에 산 아이디들은 주인도 모르는 새 특정 인터넷 카페에 수백 건씩 가입됐습니다.

이른바 '카페 어뷰징'이라 불리는 대량 회원가입 작업을 거치면, 카페 검색시 먼저 노출되거나 사이트 광고 단가가 올라가는 등의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정보통신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개인정보 판매자 35살 안모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카페 활성화 대행업자 등 관련자 3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아이디를 추가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난 백여 명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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