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연구진, 새 ‘만능 세포’ 쥐 실험 성공

<앵커 멘트>

일본 연구진이 이미 성장한 체세포를 그 이전 상태인 수정란에 가깝게 되돌려서 어떤 세포로도 다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른바 만능세포를 만들었는데, 현재 쥐 실험을 통해 입증한 단곕니다.

세포가 일단 몸의 일부로 성장하면 스스로 만능세포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상식을 뒤집은 획기적인 성과라는 평갑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고베의 이화학연구소팀이 만든 이른바 '만능세포', STAP(스탭)세폽니다.

어린 쥐의 림프구를 꺼내 -> 약산성 용액에서 배양하면-> 세포가 초기화되면서 어떤 장기로도 변화할 수 있는 세포가 됩니다.

연구팀은 이 만능세포를 쥐의 체내에 넣어 피부나 근육 등 다양한 세포로 변화하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오보가타(日 연구팀) : "한번 분화한 세포가 아기세포처럼 젊어지는 걸 확인했습니다. 꿈같은 회춘도 가능하지 않을까합니다."

2012년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를 만들어 노벨상을 탄 야마나카 교수의 연구 성과를 뛰어넘는다는 평갑니다.

iPS세포는 유전자 조작으로 만드는데 반해, 스탭세포는 간단한 자극만 주면 돼 효율적이고,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낮습니다.

스탭세포는 그러나 사람의 세포로는 실험한 적이 없어 재생의료에 응용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사와(오사카 의대 교수) : "사람의 세포로 만드는 것을 성공한다면 의료에의 길이 보이지 않을까합니다."

연구결과를 실은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는 처음엔 너무 획기적인 연구 성과여서 논문을 퇴짜 놓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