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1년…한국형 발사체 밑거름

입력 2014.01.31 (07:36) 수정 2014.01.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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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두 번의 실패를 딛고 발사에 성공한지 어제로 꼭 1년이 됐는데요.

이런 경험을 발판으로 우리나라는 오는 2020년 자력으로 한국형 발사체를 쏘아올려 선진국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입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로호에 실려 우주공간에 안착한 나로과학위성.

하루 14바퀴씩 지구를 돌며 한반도 촬영과 우주 관측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관건은 나로호 발사 때 러시아에 의존했던 엔진을 우리 기술로 만드는 겁니다.

한국형 발사체에 탑재될 '75톤급 엔진'은 이미 설계가 끝났고, 시험설비 공사도 내년 5월이면 마무리됩니다.

이곳 나로호 발사장 인근에 한국형 발사체를 쏘아올릴 새로운 발사대도 추가로 건설됩니다.

한국형 발사체는 설계부터 부품생산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업이 주도하고, 발사체의 '최종 조립'도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맡습니다.

<인터뷰> 하성룡(KAI 대표이사) : "발사체 총조립을 국산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해외 수출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오는 2020년 1.5톤급 실용위성과 달 탐사선을 쏘아 올린 뒤, 해외 상업발사 시장에 진출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인터뷰> 김승조(항우연 원장) : "달 탐사를 통해서 우리 발사체의 성능을 세계만방에 확인시켜주면 그 다음부터는 우리가 다른 나라 위성을 발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우주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정부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당초 예산보다 4천여억 원 많은 1조 9천여 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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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1년…한국형 발사체 밑거름
    • 입력 2014-01-31 07:39:44
    • 수정2014-01-31 09: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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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두 번의 실패를 딛고 발사에 성공한지 어제로 꼭 1년이 됐는데요.

이런 경험을 발판으로 우리나라는 오는 2020년 자력으로 한국형 발사체를 쏘아올려 선진국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입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로호에 실려 우주공간에 안착한 나로과학위성.

하루 14바퀴씩 지구를 돌며 한반도 촬영과 우주 관측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관건은 나로호 발사 때 러시아에 의존했던 엔진을 우리 기술로 만드는 겁니다.

한국형 발사체에 탑재될 '75톤급 엔진'은 이미 설계가 끝났고, 시험설비 공사도 내년 5월이면 마무리됩니다.

이곳 나로호 발사장 인근에 한국형 발사체를 쏘아올릴 새로운 발사대도 추가로 건설됩니다.

한국형 발사체는 설계부터 부품생산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업이 주도하고, 발사체의 '최종 조립'도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맡습니다.

<인터뷰> 하성룡(KAI 대표이사) : "발사체 총조립을 국산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해외 수출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오는 2020년 1.5톤급 실용위성과 달 탐사선을 쏘아 올린 뒤, 해외 상업발사 시장에 진출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인터뷰> 김승조(항우연 원장) : "달 탐사를 통해서 우리 발사체의 성능을 세계만방에 확인시켜주면 그 다음부터는 우리가 다른 나라 위성을 발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우주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정부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당초 예산보다 4천여억 원 많은 1조 9천여 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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