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보이스피싱 ‘옛말’…금융사기 4만 건

입력 2014.01.31 (21:36) 수정 2014.01.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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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는 사람 번호로 온 이 돌잔치 문자, 인터넷 주소를 누르는 순간, 소액 결제되는 '스미싱'입니다.

정상 사이트로 접속해도 사기 사이트로 연결돼 금융정보를 털리기 쉬운 '파밍', 온라인이나 모바일 메신저에서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훔쳐 돈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대책은 없을까요?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여보세요?) 유럽여행에 당첨이 되셨습니다. 200만원만 보내주시면 이 모든 걸 이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야! 이 사기꾼들아!)"

이런 보이스 피싱은 이젠 고전적인 수법이 돼 버렸습니다.

지난해 가장 피해가 잦은 금융사기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스미싱'이었습니다.

약 3만 건에 54억여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건당 19만 원,소액 결제 사기입니다.

컴퓨터를 악성프로그램에 감염시켜 사기 사이트로 유도하는 '파밍'은 건당 피해액이 5백 만원이 넘습니다.

해커가 계좌에서 돈을 직접 빼가기 때문입니다.

파밍의 일종인 메모리해킹, 정상사이트에 접속해서 인터넷 거래를 해도 해커가 원하는 곳으로 돈이 빠져나갑니다.

420여 건의 피해가 났습니다.

여기에 메신저 피싱까지, 4만 건 가까운 금융사기에 230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첨단 수법이 속속 등장한다는 겁니다.

기업의 이메일을 해킹한 뒤 거래처를 사칭해 결제대금을 가로채거나 컴퓨터 자료에 암호를 걸어 놓고 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려대 교수) : "일단 내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되고 나서는 사용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특정 타겟을 명확히 해서 공격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졌고요,그래서 잡기가 굉장히 힘들어졌고요."

때문에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강화된 인증 수단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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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31 21:40:43
    • 수정2014-01-31 22: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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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는 사람 번호로 온 이 돌잔치 문자, 인터넷 주소를 누르는 순간, 소액 결제되는 '스미싱'입니다.

정상 사이트로 접속해도 사기 사이트로 연결돼 금융정보를 털리기 쉬운 '파밍', 온라인이나 모바일 메신저에서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훔쳐 돈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대책은 없을까요?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여보세요?) 유럽여행에 당첨이 되셨습니다. 200만원만 보내주시면 이 모든 걸 이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야! 이 사기꾼들아!)"

이런 보이스 피싱은 이젠 고전적인 수법이 돼 버렸습니다.

지난해 가장 피해가 잦은 금융사기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스미싱'이었습니다.

약 3만 건에 54억여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건당 19만 원,소액 결제 사기입니다.

컴퓨터를 악성프로그램에 감염시켜 사기 사이트로 유도하는 '파밍'은 건당 피해액이 5백 만원이 넘습니다.

해커가 계좌에서 돈을 직접 빼가기 때문입니다.

파밍의 일종인 메모리해킹, 정상사이트에 접속해서 인터넷 거래를 해도 해커가 원하는 곳으로 돈이 빠져나갑니다.

420여 건의 피해가 났습니다.

여기에 메신저 피싱까지, 4만 건 가까운 금융사기에 230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첨단 수법이 속속 등장한다는 겁니다.

기업의 이메일을 해킹한 뒤 거래처를 사칭해 결제대금을 가로채거나 컴퓨터 자료에 암호를 걸어 놓고 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려대 교수) : "일단 내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되고 나서는 사용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특정 타겟을 명확히 해서 공격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졌고요,그래서 잡기가 굉장히 힘들어졌고요."

때문에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강화된 인증 수단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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