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뮤지컬 본고장이 주목하는 한국

입력 2014.02.02 (21:25) 수정 2014.02.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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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천 마일 밖에서 더 뜨거운 뮤지컬'

한국 뮤지컬 시장이 미국 브로드웨이보다 더 뜨겁다고 표현한 뉴욕타임스의 기삽니다.

지킬 앤 하이드와 고스트 등 브로드웨이에선 성공하지 못했던 작품들까지 한국에서 사랑을 받고 있고 이런 열기 속에 13년 전 백억원도 안됐던 시장규모는 30배 넘게 커졌습니다.

이제 한국은 아시아의 중심 시장으로서 중국과 일본까지 아우르는 뮤지컬 허브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한발 더 나아가 미국과 영국 등 세계 뮤지컬계는 우리나라의 뮤지컬 제작 능력과 배우에게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5주년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영국 웨스트엔드의 유명 뮤지컬 '미스 사이공'.

남자 주역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제작자는 단 세 곡을 담은 오디션 영상을 본 직후 주저 없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녹취> 카메론 매킨토시(제작자) : "우린 1년 전부터 전 세계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는 정말 특별합니다."

영상의 주인공은 한국의 홍광호 씨.

단역으로 시작해 대타를 거치며 조연에서 주연으로 올라서는 힘겨운 단계를 빠짐없이 밟은 끝에 거둔 개갑니다.

<인터뷰> 홍광호(뮤지컬 배우) : "제가 상상할 수 없는 큰범위의 상상할 수 없던 범위에 있었던 기회이기 때문에 정말 하늘이 주신 축복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미상과 토니상을 석권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킨키 부츠'는 우리 제작사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습니다.

한국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 판권을 잡을 목적으로 과감히 뮤지컬 본고장 투자에 나선 것입니다.

킨키 부츠뿐 아니라 프리실라 사막의 여왕 등 다른 작품에도 우리 제작사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석 대표(CJ E&M 공연사업부문) :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이런 다른 아시아 지역에도 확장성 있게 갈 수 있는 교두보, 거기에 첫발을 디뎠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걸음마 수준이었던 한국 뮤지컬,

불과 십여 년 만에 아시아 뮤지컬의 허브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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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뮤지컬 본고장이 주목하는 한국
    • 입력 2014-02-02 21:26:16
    • 수정2014-02-02 21: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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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천 마일 밖에서 더 뜨거운 뮤지컬'

한국 뮤지컬 시장이 미국 브로드웨이보다 더 뜨겁다고 표현한 뉴욕타임스의 기삽니다.

지킬 앤 하이드와 고스트 등 브로드웨이에선 성공하지 못했던 작품들까지 한국에서 사랑을 받고 있고 이런 열기 속에 13년 전 백억원도 안됐던 시장규모는 30배 넘게 커졌습니다.

이제 한국은 아시아의 중심 시장으로서 중국과 일본까지 아우르는 뮤지컬 허브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한발 더 나아가 미국과 영국 등 세계 뮤지컬계는 우리나라의 뮤지컬 제작 능력과 배우에게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5주년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영국 웨스트엔드의 유명 뮤지컬 '미스 사이공'.

남자 주역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제작자는 단 세 곡을 담은 오디션 영상을 본 직후 주저 없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녹취> 카메론 매킨토시(제작자) : "우린 1년 전부터 전 세계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는 정말 특별합니다."

영상의 주인공은 한국의 홍광호 씨.

단역으로 시작해 대타를 거치며 조연에서 주연으로 올라서는 힘겨운 단계를 빠짐없이 밟은 끝에 거둔 개갑니다.

<인터뷰> 홍광호(뮤지컬 배우) : "제가 상상할 수 없는 큰범위의 상상할 수 없던 범위에 있었던 기회이기 때문에 정말 하늘이 주신 축복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미상과 토니상을 석권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킨키 부츠'는 우리 제작사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습니다.

한국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 판권을 잡을 목적으로 과감히 뮤지컬 본고장 투자에 나선 것입니다.

킨키 부츠뿐 아니라 프리실라 사막의 여왕 등 다른 작품에도 우리 제작사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석 대표(CJ E&M 공연사업부문) :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이런 다른 아시아 지역에도 확장성 있게 갈 수 있는 교두보, 거기에 첫발을 디뎠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걸음마 수준이었던 한국 뮤지컬,

불과 십여 년 만에 아시아 뮤지컬의 허브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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