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내 과속, 인명 사고 속출

입력 2014.02.03 (21:35) 수정 2014.02.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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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연휴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3명이 차에 치어 숨지거나 다친 사고가 있었죠. 과속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요.

휴게소로 들어와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 차량 때문에 휴게소가 안전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를 하려던 차량이 뒤따르던 승용차에 받힙니다.

급제동을 시도하는 사고 차량은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튕겨져 나갑니다.

휴게소 주차장으로 차량이 질주하듯 진입하더니, 주차된 차들을 덮칩니다.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일에도 보행자 3명이 휴게소에서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모두 과속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차들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휴게소에 진입하는지 측정해 봤습니다.

시속47km!

시속46km!

굽은 진입로인데도 대부분이 진입제한 속도인 시속 40km를 지키지 않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진입제한)속도는 모르는데.. 기본적으로 60km 아니에요?"

휴게소 내부의 제한속도는 시속 30킬로미터지만 역시 지키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보행자들은 달리는 차들을 곡예하듯 피해갑니다.

<인터뷰> 손정길(경위/전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제한된 속도를 준수하는 것과 차량 간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2백50여 건.

15명이 숨지고 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감속을 유도할 과속방지턱조차 거의 없어 안전운전을 위한 휴게소가 오히려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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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휴게소 내 과속, 인명 사고 속출
    • 입력 2014-02-03 21:36:51
    • 수정2014-02-03 22: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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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연휴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3명이 차에 치어 숨지거나 다친 사고가 있었죠. 과속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요.

휴게소로 들어와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 차량 때문에 휴게소가 안전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를 하려던 차량이 뒤따르던 승용차에 받힙니다.

급제동을 시도하는 사고 차량은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튕겨져 나갑니다.

휴게소 주차장으로 차량이 질주하듯 진입하더니, 주차된 차들을 덮칩니다.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일에도 보행자 3명이 휴게소에서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모두 과속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차들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휴게소에 진입하는지 측정해 봤습니다.

시속47km!

시속46km!

굽은 진입로인데도 대부분이 진입제한 속도인 시속 40km를 지키지 않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진입제한)속도는 모르는데.. 기본적으로 60km 아니에요?"

휴게소 내부의 제한속도는 시속 30킬로미터지만 역시 지키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보행자들은 달리는 차들을 곡예하듯 피해갑니다.

<인터뷰> 손정길(경위/전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제한된 속도를 준수하는 것과 차량 간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2백50여 건.

15명이 숨지고 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감속을 유도할 과속방지턱조차 거의 없어 안전운전을 위한 휴게소가 오히려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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