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전세계 암 환자 급증”…예방법은?

입력 2014.02.05 (00:01) 수정 2014.02.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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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 치료기술이 발달하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죠.

평생동안 성인 3명중 한 명 이상이 암에 걸리는데요, 전 세계적으로도 암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암 발생 실태와 예방법을 전해드립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전 세계적으로 암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죠?

<답변>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센터는 15년 뒤인 2030년엔 암 환자가 50%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 해 암 발병 건 수는 천 4백만 건. 해마다 820만 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15년 뒤인 2030년, 암 발병 건수는 지금보다 54% 늘어난 2천 160만 건, 사망자 수도 60% 증가해 천 3백만 명이 될 거라는 겁니다.

국제암연구센터는 인구 노령화와, 음주,흡연 등 현대인의 나쁜 생활 습관이 암을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세계 남성 5명 가운데 1명, 여성 6명 중 1명이 75세가 되기 전에 암에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우리나라도 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죠?

<답변>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가 되고 건강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지난 10년 새 암 환자가 두배로 늘었습니다.

매년 새로운 암 환자가 21만 명 넘게 생기고, 투병중이거나 암이 치료된 사람이 110만 명에 육박합니다.

평균 수명인 81살까지 산다면 암에 걸릴 확률은 37%로, 3명 중 1명 이상이 암을 경험합니다.

남성은 위암과 대장암, 폐암이 많고, 여성은 갑상선암과 유방암, 대장암에 취약합니다.

<질문>
치료기술의 발달로 암이 이제 불치병이라는 것은 옛말이 됐다면서요?

<답변>
네, 전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66%, 암에 걸려도 10명 중 6명 이상이 완치된다는 얘깁니다.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유방암은 생존율이 90%를 넘고, 대장암과 위암도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암이 그런건 아닙니다.

여전히 간암이나 폐암, 췌장암은 생존율이 20%대를 밑도는 게 현실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할텐데요,

어떤 생활습관이 필요할까요?

<답변>
남성의 경우 감염을 피하고 금연만 해도 암 사망위험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담배만 끊어도 남성이 암으로 숨질 가능성을 33% 낮출 수 있습니다.

술까지 줄이면 3% 더 낮아집니다.

감염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진수(국립암센터 원장) : "위암은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감염,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간암은 헤파타이티스,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제일 큰 요인입니다."

실제로 위암의 76%, 간암의 62%, 자궁경부암은 거의 모두가 이런 감염이 원인입니다.

<질문>
하지만, 모든 암을 막을수는 없는 만큼 조기발견도 중요할텐데요?

<답변>
위암 조기 발견을 위해선 40살 이상의 성인은 2년에 한번 씩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50살이 넘으면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55살 이상 흡연자라면 폐암 검진을 위해 저선량 CT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폐암은 흉부 엑스선 검사로는 발견하기 힘듭니다.

이밖에 B형 간염 보유자는 6개월에 한번 씩 간초음파 검사를 실시해 간경화, 간암 등이 생기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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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05 08:37:17
    • 수정2014-02-05 09: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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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 치료기술이 발달하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죠.

평생동안 성인 3명중 한 명 이상이 암에 걸리는데요, 전 세계적으로도 암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암 발생 실태와 예방법을 전해드립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전 세계적으로 암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죠?

<답변>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센터는 15년 뒤인 2030년엔 암 환자가 50%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 해 암 발병 건 수는 천 4백만 건. 해마다 820만 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15년 뒤인 2030년, 암 발병 건수는 지금보다 54% 늘어난 2천 160만 건, 사망자 수도 60% 증가해 천 3백만 명이 될 거라는 겁니다.

국제암연구센터는 인구 노령화와, 음주,흡연 등 현대인의 나쁜 생활 습관이 암을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세계 남성 5명 가운데 1명, 여성 6명 중 1명이 75세가 되기 전에 암에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우리나라도 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죠?

<답변>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가 되고 건강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지난 10년 새 암 환자가 두배로 늘었습니다.

매년 새로운 암 환자가 21만 명 넘게 생기고, 투병중이거나 암이 치료된 사람이 110만 명에 육박합니다.

평균 수명인 81살까지 산다면 암에 걸릴 확률은 37%로, 3명 중 1명 이상이 암을 경험합니다.

남성은 위암과 대장암, 폐암이 많고, 여성은 갑상선암과 유방암, 대장암에 취약합니다.

<질문>
치료기술의 발달로 암이 이제 불치병이라는 것은 옛말이 됐다면서요?

<답변>
네, 전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66%, 암에 걸려도 10명 중 6명 이상이 완치된다는 얘깁니다.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유방암은 생존율이 90%를 넘고, 대장암과 위암도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암이 그런건 아닙니다.

여전히 간암이나 폐암, 췌장암은 생존율이 20%대를 밑도는 게 현실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할텐데요,

어떤 생활습관이 필요할까요?

<답변>
남성의 경우 감염을 피하고 금연만 해도 암 사망위험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담배만 끊어도 남성이 암으로 숨질 가능성을 33% 낮출 수 있습니다.

술까지 줄이면 3% 더 낮아집니다.

감염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진수(국립암센터 원장) : "위암은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감염,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간암은 헤파타이티스,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제일 큰 요인입니다."

실제로 위암의 76%, 간암의 62%, 자궁경부암은 거의 모두가 이런 감염이 원인입니다.

<질문>
하지만, 모든 암을 막을수는 없는 만큼 조기발견도 중요할텐데요?

<답변>
위암 조기 발견을 위해선 40살 이상의 성인은 2년에 한번 씩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50살이 넘으면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55살 이상 흡연자라면 폐암 검진을 위해 저선량 CT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폐암은 흉부 엑스선 검사로는 발견하기 힘듭니다.

이밖에 B형 간염 보유자는 6개월에 한번 씩 간초음파 검사를 실시해 간경화, 간암 등이 생기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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