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원유 유출사고 엿새째…주민들 어지럼증 호소

입력 2014.02.05 (15:12) 수정 2014.02.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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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수 원유 유출사고 엿새째를 맞아 남해안에서 방제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진주방송국 박혜진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박혜진 기자! 원유가 유출된 지 엿새째인데 아직까지도 완전히 방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답변>
예, 바다로 흘러든 기름띠는 사고 현장 인근인 전남 여수 신덕동을 비롯해 경남 남해군까지 약 30킬로미터에 걸쳐 확산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도 앞바다에서도 기름띠가 관측됐습니다.

여수의 어업권 면적만 400ha가 넘어 피해액은 엄청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사고 현장 인근인 여수시 신덕동에는 260여가구의 어민들이 바지락과 미역 등을 양식하고 있어 피해가 막심합니다.

또 이 일대는 참돔과 농어, 바지락 등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해 있어 물고기들이 집단폐사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어민들은 원유 유출사고 발생 엿새째인 오늘도 해안가에 달라붙은 기름띠를 일일이 손으로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업에 참여한 사람과 마을 주민 상당수가 구토와 어지럼증 등의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병원치료를 받은 사람은 지난 1일 5명에서 점차 증가해 현재는 117명에 이르고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
현재까지 해상에 유출된 기름은 70% 가량 제거됐지만, 풍향과 조류의 흐름에 따라서는 다시 확산할 우려도 있습니다.

피해 어민들에게는 후속조치가 가장 큰 관심일텐데요, 정부는 어떻게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예,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이 어민 피해를 먼저 보상하고 보험으로 정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윤 장관은 오늘 오전 새누리당과 당정협의에서 어민들의 생계대책을 위해 먼저 보상하고 보험으로 정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벌써 GS칼텍스 측과 얘기가 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사고 원인에 따라 과실이 있는 책임자는 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 안으로 피해 지역 어획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출하연기 등 수확제한 조치 또한 강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주민 대표와 GS칼텍스 등이 참여하는 피해대책협의회를 내일 개최하고, 피해 어민을 중심으로 보상방안을 협의할 피해대책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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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원유 유출사고 엿새째…주민들 어지럼증 호소
    • 입력 2014-02-05 15:22:19
    • 수정2014-02-05 1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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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수 원유 유출사고 엿새째를 맞아 남해안에서 방제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진주방송국 박혜진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박혜진 기자! 원유가 유출된 지 엿새째인데 아직까지도 완전히 방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답변>
예, 바다로 흘러든 기름띠는 사고 현장 인근인 전남 여수 신덕동을 비롯해 경남 남해군까지 약 30킬로미터에 걸쳐 확산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도 앞바다에서도 기름띠가 관측됐습니다.

여수의 어업권 면적만 400ha가 넘어 피해액은 엄청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사고 현장 인근인 여수시 신덕동에는 260여가구의 어민들이 바지락과 미역 등을 양식하고 있어 피해가 막심합니다.

또 이 일대는 참돔과 농어, 바지락 등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해 있어 물고기들이 집단폐사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어민들은 원유 유출사고 발생 엿새째인 오늘도 해안가에 달라붙은 기름띠를 일일이 손으로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업에 참여한 사람과 마을 주민 상당수가 구토와 어지럼증 등의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병원치료를 받은 사람은 지난 1일 5명에서 점차 증가해 현재는 117명에 이르고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
현재까지 해상에 유출된 기름은 70% 가량 제거됐지만, 풍향과 조류의 흐름에 따라서는 다시 확산할 우려도 있습니다.

피해 어민들에게는 후속조치가 가장 큰 관심일텐데요, 정부는 어떻게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예,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이 어민 피해를 먼저 보상하고 보험으로 정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윤 장관은 오늘 오전 새누리당과 당정협의에서 어민들의 생계대책을 위해 먼저 보상하고 보험으로 정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벌써 GS칼텍스 측과 얘기가 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사고 원인에 따라 과실이 있는 책임자는 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 안으로 피해 지역 어획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출하연기 등 수확제한 조치 또한 강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주민 대표와 GS칼텍스 등이 참여하는 피해대책협의회를 내일 개최하고, 피해 어민을 중심으로 보상방안을 협의할 피해대책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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