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신이됐다’ NHK 경영위원 잇단 망언

입력 2014.02.05 (19:03) 수정 2014.02.0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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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NHK 신임회장의 일본군 위안부 망언에 이어, 회장을 선출한 NHK 경영위원들의 망언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위원들은 아베 정권이 지난해 새로 임명해 NHK 안팎에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이끄는 정치단체를 비판하는 삽화에 불만을 품고 아사히신문 본사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던 우익인사 `노무라 슈스케',

`언론에 대해 극단적인 항의'를 한 그를 일본 우익들은 영웅으로 추모해왔습니다.

NHK 경영위원인 `하세가와 미치코' 교수가 지난해 10월, 노무라 사망 20주기 추도문집에서 당시 그가 '일왕 번영'을 외쳤을 때 `일왕이 다시 현세에 살아있는 신이 됐다'고 적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하세가와 교수는 또, 지난달 6일 산케이 신문 칼럼에서 여자는 집에서 아이를 낳아 길러야한다며 '남녀고용기회균등법'을 비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NHK 경영위원인 작가 `햐쿠타 나오키'씨는 지난 3일 도쿄 도지사 선거 지원연설에서 `난징대학살'은 없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에 따라, 제1야당인 민주당은 NHK 경영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 국회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한편, 종군위안부 망언을 했던 `모미이' 회장은 내일로 예정했던 정례 기자회견을 오는 13일로 연기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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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왕 신이됐다’ NHK 경영위원 잇단 망언
    • 입력 2014-02-05 19:15:56
    • 수정2014-02-05 20: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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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NHK 신임회장의 일본군 위안부 망언에 이어, 회장을 선출한 NHK 경영위원들의 망언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위원들은 아베 정권이 지난해 새로 임명해 NHK 안팎에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이끄는 정치단체를 비판하는 삽화에 불만을 품고 아사히신문 본사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던 우익인사 `노무라 슈스케',

`언론에 대해 극단적인 항의'를 한 그를 일본 우익들은 영웅으로 추모해왔습니다.

NHK 경영위원인 `하세가와 미치코' 교수가 지난해 10월, 노무라 사망 20주기 추도문집에서 당시 그가 '일왕 번영'을 외쳤을 때 `일왕이 다시 현세에 살아있는 신이 됐다'고 적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하세가와 교수는 또, 지난달 6일 산케이 신문 칼럼에서 여자는 집에서 아이를 낳아 길러야한다며 '남녀고용기회균등법'을 비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NHK 경영위원인 작가 `햐쿠타 나오키'씨는 지난 3일 도쿄 도지사 선거 지원연설에서 `난징대학살'은 없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에 따라, 제1야당인 민주당은 NHK 경영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 국회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한편, 종군위안부 망언을 했던 `모미이' 회장은 내일로 예정했던 정례 기자회견을 오는 13일로 연기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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