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자로 폭발할 수도…서울 직접 영향”

입력 2014.02.05 (21:04) 수정 2014.02.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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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영변원자로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충격적인 경고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국방전문 컨설팅사인 IHS 제인스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서울에도 대재앙이 닥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역사상 최악의 원전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사태가 동북아시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군사 전문컨설팅사인 IHS 제인스는 북한의 영변 원자로를 일어날 수 있는 대재앙의 진원지로 꼽았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재가동을 선언한 5 MW급 원자로는 흑연 감속로를 재사용하는 낡은 기술로 운영되기 때문에 화재가 날 가능성이 높고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영변에는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 10여개 핵 시설이 밀집돼 있어 연쇄 폭발로 확대될 수 있다는 한국 전문가의 분석도 소개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폭발의 위력은 체르노빌의 10배, 히로시마 원폭의 100배가 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영변을 중심으로 반경 300킬로미터가 직접 영향권입니다.

<녹취> 서균열(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 그 안에 서울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일본 홋카이도 시베리아 중국 연해주 이렇게 포함되고 편서풍이 불면 홋카이도는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것이죠 "

북한 영변원자로와 똑같은 5 MW급 마그네슘 기법을 개발한 영국에서는 1957년 윈즈케일 원전사고가 일어나자 이 기술을 전면 폐기한 바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에 있는 낡고 위험한 원전이 동북아시아의 인구 밀집지역 한 가운데서 위험하게 방치되고 있다고 영국의 핵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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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원자로 폭발할 수도…서울 직접 영향”
    • 입력 2014-02-05 21:05:17
    • 수정2014-02-05 22: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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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영변원자로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충격적인 경고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국방전문 컨설팅사인 IHS 제인스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서울에도 대재앙이 닥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역사상 최악의 원전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사태가 동북아시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군사 전문컨설팅사인 IHS 제인스는 북한의 영변 원자로를 일어날 수 있는 대재앙의 진원지로 꼽았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재가동을 선언한 5 MW급 원자로는 흑연 감속로를 재사용하는 낡은 기술로 운영되기 때문에 화재가 날 가능성이 높고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영변에는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 10여개 핵 시설이 밀집돼 있어 연쇄 폭발로 확대될 수 있다는 한국 전문가의 분석도 소개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폭발의 위력은 체르노빌의 10배, 히로시마 원폭의 100배가 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영변을 중심으로 반경 300킬로미터가 직접 영향권입니다.

<녹취> 서균열(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 그 안에 서울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일본 홋카이도 시베리아 중국 연해주 이렇게 포함되고 편서풍이 불면 홋카이도는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것이죠 "

북한 영변원자로와 똑같은 5 MW급 마그네슘 기법을 개발한 영국에서는 1957년 윈즈케일 원전사고가 일어나자 이 기술을 전면 폐기한 바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에 있는 낡고 위험한 원전이 동북아시아의 인구 밀집지역 한 가운데서 위험하게 방치되고 있다고 영국의 핵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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