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나트륨 섭취량 WHO 권장량의 2배

입력 2014.02.05 (23:47) 수정 2014.02.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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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이 여전히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의 2배를 넘을 만큼 많다고 합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식생활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김세정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회사 근처의 한 식당...

점심은 라면 사리를 넣은 김치찌갭니다.

김치찌개 1인분에는 평균 2000mg 정도의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범가연(광주광역시 북구) : "싱거운 거는 맛도 별로 안 느껴지는 것 같고 밥이랑 먹기에도 너무 밍밍해요. "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2012년 말 국민 1인당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4,583mg, 최근 섭취량이 줄기는 했지만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최대 권장량 2000mg의 2배를 넘습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고 일단 고혈압이 생기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콩팥을 망가트려 만성신부전도 일으킵니다.

따라서 하루에 소금을 3g만 줄여도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을 최대 4.4%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저염 식단을 내놓는 구내식당, 1주일에 한번 싱겁게 먹는 날입니다.

흔한 반찬이지만 소금과 국 간장 사용을 줄였더니 나트륨량은 한 끼에 1250밀리그램, 일반 급식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기현(구내식당 이용 직원) : "짜게 먹으니까 소화도 잘 안되고 속이 거북한 느낌이 있었는데 저염식으로 먹으니 소화도 잘 되고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선 가정에서는 소금을 적게 쓰고, 급식이나 외식할 때에는 음식을 적게 먹으라고 식약처는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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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나트륨 섭취량 WHO 권장량의 2배
    • 입력 2014-02-06 08:16:22
    • 수정2014-02-06 09: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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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이 여전히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의 2배를 넘을 만큼 많다고 합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식생활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김세정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회사 근처의 한 식당...

점심은 라면 사리를 넣은 김치찌갭니다.

김치찌개 1인분에는 평균 2000mg 정도의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범가연(광주광역시 북구) : "싱거운 거는 맛도 별로 안 느껴지는 것 같고 밥이랑 먹기에도 너무 밍밍해요. "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2012년 말 국민 1인당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4,583mg, 최근 섭취량이 줄기는 했지만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최대 권장량 2000mg의 2배를 넘습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고 일단 고혈압이 생기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콩팥을 망가트려 만성신부전도 일으킵니다.

따라서 하루에 소금을 3g만 줄여도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을 최대 4.4%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저염 식단을 내놓는 구내식당, 1주일에 한번 싱겁게 먹는 날입니다.

흔한 반찬이지만 소금과 국 간장 사용을 줄였더니 나트륨량은 한 끼에 1250밀리그램, 일반 급식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기현(구내식당 이용 직원) : "짜게 먹으니까 소화도 잘 안되고 속이 거북한 느낌이 있었는데 저염식으로 먹으니 소화도 잘 되고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선 가정에서는 소금을 적게 쓰고, 급식이나 외식할 때에는 음식을 적게 먹으라고 식약처는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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