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산호 기름 유출 사고…끝없는 방제 작업
입력 2014.02.09 (07:04)
수정 2014.02.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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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31일 여수 GS 칼텍스 부두에서 대형 유조선의 송유관 충돌로 원유가 유출되는 큰 사고가 났었는데요 ,
매일 천여 명씩이 투입돼 방제 작업을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기름 찌꺼기가 곳곳에 제법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의 주무 장관인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경질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김광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태안 앞바다에 유출된 원유로 큰 피해를 본 충남 태안 주민들이 여수 원유 유출 피해 현장을 찾아 방제 작업을 도왔습니다.
7년 전 태안에 힘을 보태준 자원봉사에 대한 감사의 뜻입니다.
<인터뷰> 윤숙희 (충남 태안군 이원면) : "몇 년 있어도 이게 안 없어지고.. 바다에 다니는 사람들 굴 까서 먹는 사람들인데 얼마나 타격이 크다고요."
대형 유조선인 우이산호가 여수시 GS 칼텍스 정유 부두에 충돌 사고를 일으킨 것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5분쯤 , 원유와 나프타 등 16만 4천리터가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그런데 사고 초기 GS칼텍스 측은 800리터 가량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가 실제 유출량이 200백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축소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김상배(여수해양경찰서장) : "밸브로부터 여기까지 길이가 약 125미터, 접촉한 부위는, 파공된 부위는 111미터 지점에서 파공이 됐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 들어있는 용량을 산출한 근거입니다."
검붉은 기름띠는 여수와 광양에서 경남 남해 앞바다까지 확산됐습니다.
아직까지 방제 작업이 앞바다와 어촌마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민 피해 보상에 대한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 .
첫 피해 대책회의에서 GS측은 어민들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방제 작업 작업비를 우선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 보상의 주체가 GS 칼텍스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태(GS칼텍스 전무) : "저희가 오늘 이후로 그러한 생계형 방제비는 곧바로 지원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만진(경남 남해군) : "어업인 대표 자꾸 GS 칼텍스가 피해자라고하는 것은 어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뿐..."
어민들과 여수시 관계자 등은 어민 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보상 범위 등에 대해 본격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잇따른 언행이 논란이 된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은 결국 경질까지 이르렀습니다.
사고 발생 뒷날 현장을 찾은 윤 전 장관은 기름 냄새가 심하다는 듯 코를 막아 구설수에 올랐고 지난 5일 새누리당 당정 협의회에서 '1차 피해자는 GS 칼텍스, 2차 피해자는 어민'이라 발언한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지난달 31일 사고 이후 지금까지 투입된 방제 인력만 하루 천여 명에, 연인원으로는 만여 명, 당초 1-2주 정도에 끝날 것이라는 기름띠 방제 작업은 피해 범위 확산으로 기약 없이 길어지게 됐고 어민들은 대부분 어업을 중단한 채 갯바람을 맞으며 방제 작업하느라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지난달 31일 여수 GS 칼텍스 부두에서 대형 유조선의 송유관 충돌로 원유가 유출되는 큰 사고가 났었는데요 ,
매일 천여 명씩이 투입돼 방제 작업을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기름 찌꺼기가 곳곳에 제법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의 주무 장관인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경질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김광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태안 앞바다에 유출된 원유로 큰 피해를 본 충남 태안 주민들이 여수 원유 유출 피해 현장을 찾아 방제 작업을 도왔습니다.
7년 전 태안에 힘을 보태준 자원봉사에 대한 감사의 뜻입니다.
<인터뷰> 윤숙희 (충남 태안군 이원면) : "몇 년 있어도 이게 안 없어지고.. 바다에 다니는 사람들 굴 까서 먹는 사람들인데 얼마나 타격이 크다고요."
대형 유조선인 우이산호가 여수시 GS 칼텍스 정유 부두에 충돌 사고를 일으킨 것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5분쯤 , 원유와 나프타 등 16만 4천리터가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그런데 사고 초기 GS칼텍스 측은 800리터 가량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가 실제 유출량이 200백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축소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김상배(여수해양경찰서장) : "밸브로부터 여기까지 길이가 약 125미터, 접촉한 부위는, 파공된 부위는 111미터 지점에서 파공이 됐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 들어있는 용량을 산출한 근거입니다."
검붉은 기름띠는 여수와 광양에서 경남 남해 앞바다까지 확산됐습니다.
아직까지 방제 작업이 앞바다와 어촌마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민 피해 보상에 대한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 .
첫 피해 대책회의에서 GS측은 어민들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방제 작업 작업비를 우선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 보상의 주체가 GS 칼텍스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태(GS칼텍스 전무) : "저희가 오늘 이후로 그러한 생계형 방제비는 곧바로 지원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만진(경남 남해군) : "어업인 대표 자꾸 GS 칼텍스가 피해자라고하는 것은 어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뿐..."
어민들과 여수시 관계자 등은 어민 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보상 범위 등에 대해 본격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잇따른 언행이 논란이 된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은 결국 경질까지 이르렀습니다.
사고 발생 뒷날 현장을 찾은 윤 전 장관은 기름 냄새가 심하다는 듯 코를 막아 구설수에 올랐고 지난 5일 새누리당 당정 협의회에서 '1차 피해자는 GS 칼텍스, 2차 피해자는 어민'이라 발언한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지난달 31일 사고 이후 지금까지 투입된 방제 인력만 하루 천여 명에, 연인원으로는 만여 명, 당초 1-2주 정도에 끝날 것이라는 기름띠 방제 작업은 피해 범위 확산으로 기약 없이 길어지게 됐고 어민들은 대부분 어업을 중단한 채 갯바람을 맞으며 방제 작업하느라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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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09 07:06:28
- 수정2014-02-09 10: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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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여수 GS 칼텍스 부두에서 대형 유조선의 송유관 충돌로 원유가 유출되는 큰 사고가 났었는데요 ,
매일 천여 명씩이 투입돼 방제 작업을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기름 찌꺼기가 곳곳에 제법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의 주무 장관인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경질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김광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태안 앞바다에 유출된 원유로 큰 피해를 본 충남 태안 주민들이 여수 원유 유출 피해 현장을 찾아 방제 작업을 도왔습니다.
7년 전 태안에 힘을 보태준 자원봉사에 대한 감사의 뜻입니다.
<인터뷰> 윤숙희 (충남 태안군 이원면) : "몇 년 있어도 이게 안 없어지고.. 바다에 다니는 사람들 굴 까서 먹는 사람들인데 얼마나 타격이 크다고요."
대형 유조선인 우이산호가 여수시 GS 칼텍스 정유 부두에 충돌 사고를 일으킨 것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5분쯤 , 원유와 나프타 등 16만 4천리터가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그런데 사고 초기 GS칼텍스 측은 800리터 가량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가 실제 유출량이 200백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축소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김상배(여수해양경찰서장) : "밸브로부터 여기까지 길이가 약 125미터, 접촉한 부위는, 파공된 부위는 111미터 지점에서 파공이 됐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 들어있는 용량을 산출한 근거입니다."
검붉은 기름띠는 여수와 광양에서 경남 남해 앞바다까지 확산됐습니다.
아직까지 방제 작업이 앞바다와 어촌마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민 피해 보상에 대한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 .
첫 피해 대책회의에서 GS측은 어민들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방제 작업 작업비를 우선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 보상의 주체가 GS 칼텍스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태(GS칼텍스 전무) : "저희가 오늘 이후로 그러한 생계형 방제비는 곧바로 지원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만진(경남 남해군) : "어업인 대표 자꾸 GS 칼텍스가 피해자라고하는 것은 어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뿐..."
어민들과 여수시 관계자 등은 어민 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보상 범위 등에 대해 본격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잇따른 언행이 논란이 된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은 결국 경질까지 이르렀습니다.
사고 발생 뒷날 현장을 찾은 윤 전 장관은 기름 냄새가 심하다는 듯 코를 막아 구설수에 올랐고 지난 5일 새누리당 당정 협의회에서 '1차 피해자는 GS 칼텍스, 2차 피해자는 어민'이라 발언한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지난달 31일 사고 이후 지금까지 투입된 방제 인력만 하루 천여 명에, 연인원으로는 만여 명, 당초 1-2주 정도에 끝날 것이라는 기름띠 방제 작업은 피해 범위 확산으로 기약 없이 길어지게 됐고 어민들은 대부분 어업을 중단한 채 갯바람을 맞으며 방제 작업하느라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지난달 31일 여수 GS 칼텍스 부두에서 대형 유조선의 송유관 충돌로 원유가 유출되는 큰 사고가 났었는데요 ,
매일 천여 명씩이 투입돼 방제 작업을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기름 찌꺼기가 곳곳에 제법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의 주무 장관인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경질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김광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태안 앞바다에 유출된 원유로 큰 피해를 본 충남 태안 주민들이 여수 원유 유출 피해 현장을 찾아 방제 작업을 도왔습니다.
7년 전 태안에 힘을 보태준 자원봉사에 대한 감사의 뜻입니다.
<인터뷰> 윤숙희 (충남 태안군 이원면) : "몇 년 있어도 이게 안 없어지고.. 바다에 다니는 사람들 굴 까서 먹는 사람들인데 얼마나 타격이 크다고요."
대형 유조선인 우이산호가 여수시 GS 칼텍스 정유 부두에 충돌 사고를 일으킨 것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5분쯤 , 원유와 나프타 등 16만 4천리터가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그런데 사고 초기 GS칼텍스 측은 800리터 가량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가 실제 유출량이 200백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축소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김상배(여수해양경찰서장) : "밸브로부터 여기까지 길이가 약 125미터, 접촉한 부위는, 파공된 부위는 111미터 지점에서 파공이 됐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 들어있는 용량을 산출한 근거입니다."
검붉은 기름띠는 여수와 광양에서 경남 남해 앞바다까지 확산됐습니다.
아직까지 방제 작업이 앞바다와 어촌마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민 피해 보상에 대한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 .
첫 피해 대책회의에서 GS측은 어민들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방제 작업 작업비를 우선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 보상의 주체가 GS 칼텍스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태(GS칼텍스 전무) : "저희가 오늘 이후로 그러한 생계형 방제비는 곧바로 지원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만진(경남 남해군) : "어업인 대표 자꾸 GS 칼텍스가 피해자라고하는 것은 어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뿐..."
어민들과 여수시 관계자 등은 어민 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보상 범위 등에 대해 본격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잇따른 언행이 논란이 된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은 결국 경질까지 이르렀습니다.
사고 발생 뒷날 현장을 찾은 윤 전 장관은 기름 냄새가 심하다는 듯 코를 막아 구설수에 올랐고 지난 5일 새누리당 당정 협의회에서 '1차 피해자는 GS 칼텍스, 2차 피해자는 어민'이라 발언한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지난달 31일 사고 이후 지금까지 투입된 방제 인력만 하루 천여 명에, 연인원으로는 만여 명, 당초 1-2주 정도에 끝날 것이라는 기름띠 방제 작업은 피해 범위 확산으로 기약 없이 길어지게 됐고 어민들은 대부분 어업을 중단한 채 갯바람을 맞으며 방제 작업하느라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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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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