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제3의 흡연 피해 심각” 외

입력 2014.02.09 (07:25) 수정 2014.02.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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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흡연이 안 좋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그런데, 담배 연기 속 독성 물질이 방의 벽이나 가구에 남아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제3의 흡연'조차 직접 흡연 못지 않은 피해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새해 금연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네요.

<리포트>

정상적인 쥐와,, 흡연을 했던 공간, 즉 제 3의 흡연에 노출된 쥐의 행동을 비교한 영상입니다.

하루 6시간씩, 6개월 정도 제3의 흡연에 노출된 쥐는 더 빠르고 산만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과잉행동장애 증상인데요.

이번엔 쥐의 피부에 상처를 낸 뒤 회복 정도를 비교했습니다.

2주일 뒤, 정상 쥐의 상처는 대부분 아문 반면, 제3 흡연에 노출된 쥐는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뎠습니다.

이 실험을 진행한 미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내린 결론은 '제3의 흡연 노출에 따른 독성피해가 직접 흡연 피해에 버금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쉬크('제3의 흡연' 연구원) : "제3의 흡연에 오염된 공간에서 살고 있다면 당신은 완전히 흡연에 묻힌 셈입니다."

제3의 흡연은 그 피해가 지속적인 것이 특징인데요.

건축 자재나 벽지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배출되는 새집 증후군과 비슷합니다.

<인터뷰> 에드워드 이든(의사) : "니코틴 같은 화학 물질이 가구에 붙어 있습니다.암 유발 물질들도 있고요."

흡연자가 묵던 주택이나 아파트, 호텔방, 흡연자가 운전하던 자동차 등이 모두 제3의 흡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일 과거사 반성하세요!’ 발언 봇물

<앵커 멘트>

최근 아베 정권 사람들의 역사 왜곡 망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전쟁범죄를 미화하고, 또다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평화헌법까지 고치려는게 아베 정권의 속내입니다.

이런 일본에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전세계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아베 총리.

개헌 필요성에 대해 질문받자, 전쟁과 군대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은 꼭 고칠 필요가 있다며 또 한번 편향된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현행 헌법은 논란이 있지만, 점령군의 강한 영향, 사실상 점령군에 의해 만들어진 겁니다."

야스쿠니 참배 후 계속 이어지는 일본의 과거사 부정.

그런 만큼 일본의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일 영국대사는 과거의 잘못을 만회하려면 먼저 잘못을 인정하라며, 과거사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요구했는데, 외국 대사가 주재국 총리를 비판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네덜란드의 일간지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독일 총리가 히틀러 무덤에 참배한 것에 비유했습니다.

미국은 주일 미대사의 실망 성명 이후, 국무부 대변인 등이 4차례나 실망을 표명하며 일본을 압박 중입니다.

미 대형 마켓 타깃, 고객 정보 유출 공식 사죄

미국 최상위권 소매 유통 업체죠.

대형마켓 '타깃'이 최근,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된 것에 대해 공식 사죄했습니다.

카드 결제 단말기에 해킹 프로그램이 심어지는 방식으로 지난해 말, 4천만 명의 신용카드와 개인정보가 유출됐었는데요.

지난 달에도 7천만 명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타깃'의 임원진들은 전원 의회에 출석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설명했습니다.

미 연준 첫 여성수장 재닛 옐런 공식 업무 시작

미국 연방준비제도 100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인 재닛 옐런 의장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현지시각 3일 오전,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취임 선서를 했으며 이번주 쯤 연준 운영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10년부터 연준 부의장을 맡아온 옐런 의장은 지난해 10월 차기 의장에 지명됐으며 임기는 2018년 2월까지입니다.

옐런 의장은 양적완화 조치 등 경기 부양책을 펴왔으며, 앞으로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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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투데이] “제3의 흡연 피해 심각” 외
    • 입력 2014-02-09 07:31:29
    • 수정2014-02-09 09: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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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안 좋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그런데, 담배 연기 속 독성 물질이 방의 벽이나 가구에 남아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제3의 흡연'조차 직접 흡연 못지 않은 피해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새해 금연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네요.

<리포트>

정상적인 쥐와,, 흡연을 했던 공간, 즉 제 3의 흡연에 노출된 쥐의 행동을 비교한 영상입니다.

하루 6시간씩, 6개월 정도 제3의 흡연에 노출된 쥐는 더 빠르고 산만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과잉행동장애 증상인데요.

이번엔 쥐의 피부에 상처를 낸 뒤 회복 정도를 비교했습니다.

2주일 뒤, 정상 쥐의 상처는 대부분 아문 반면, 제3 흡연에 노출된 쥐는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뎠습니다.

이 실험을 진행한 미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내린 결론은 '제3의 흡연 노출에 따른 독성피해가 직접 흡연 피해에 버금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쉬크('제3의 흡연' 연구원) : "제3의 흡연에 오염된 공간에서 살고 있다면 당신은 완전히 흡연에 묻힌 셈입니다."

제3의 흡연은 그 피해가 지속적인 것이 특징인데요.

건축 자재나 벽지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배출되는 새집 증후군과 비슷합니다.

<인터뷰> 에드워드 이든(의사) : "니코틴 같은 화학 물질이 가구에 붙어 있습니다.암 유발 물질들도 있고요."

흡연자가 묵던 주택이나 아파트, 호텔방, 흡연자가 운전하던 자동차 등이 모두 제3의 흡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일 과거사 반성하세요!’ 발언 봇물

<앵커 멘트>

최근 아베 정권 사람들의 역사 왜곡 망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전쟁범죄를 미화하고, 또다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평화헌법까지 고치려는게 아베 정권의 속내입니다.

이런 일본에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전세계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아베 총리.

개헌 필요성에 대해 질문받자, 전쟁과 군대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은 꼭 고칠 필요가 있다며 또 한번 편향된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현행 헌법은 논란이 있지만, 점령군의 강한 영향, 사실상 점령군에 의해 만들어진 겁니다."

야스쿠니 참배 후 계속 이어지는 일본의 과거사 부정.

그런 만큼 일본의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일 영국대사는 과거의 잘못을 만회하려면 먼저 잘못을 인정하라며, 과거사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요구했는데, 외국 대사가 주재국 총리를 비판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네덜란드의 일간지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독일 총리가 히틀러 무덤에 참배한 것에 비유했습니다.

미국은 주일 미대사의 실망 성명 이후, 국무부 대변인 등이 4차례나 실망을 표명하며 일본을 압박 중입니다.

미 대형 마켓 타깃, 고객 정보 유출 공식 사죄

미국 최상위권 소매 유통 업체죠.

대형마켓 '타깃'이 최근,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된 것에 대해 공식 사죄했습니다.

카드 결제 단말기에 해킹 프로그램이 심어지는 방식으로 지난해 말, 4천만 명의 신용카드와 개인정보가 유출됐었는데요.

지난 달에도 7천만 명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타깃'의 임원진들은 전원 의회에 출석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설명했습니다.

미 연준 첫 여성수장 재닛 옐런 공식 업무 시작

미국 연방준비제도 100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인 재닛 옐런 의장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현지시각 3일 오전,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취임 선서를 했으며 이번주 쯤 연준 운영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10년부터 연준 부의장을 맡아온 옐런 의장은 지난해 10월 차기 의장에 지명됐으며 임기는 2018년 2월까지입니다.

옐런 의장은 양적완화 조치 등 경기 부양책을 펴왔으며, 앞으로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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