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인식 각광…사생활 침해 우려도

입력 2014.02.10 (07:19) 수정 2014.02.10 (08: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카메라에 찍히기만 해도 이렇게 이름과 직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SF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일본의 한 전자기기 업체가 출시한 얼굴인식 시스템인데요.

국내에서도 이같은 얼굴인식 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정연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회사 입구에 설치된 카메라를 바라보자 출입문이 열립니다.

<녹취> "출입을 허가합니다. 출입문이 열립니다."

안경을 벗고 카메라를 봐도 똑같이 열리지만, 외부인에게는 다른 안내가 나옵니다.

<녹취> "앞 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주세요."

국내 한 중소업체가 지난해 개발한 이 얼굴 인식 시스템은 상용화된 지 6개월 만에 2천 여건의 판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김호 : "각도, 빛, 악세사리 착용 유무에 따라서 다양한 조건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데 그 조건을 극복한 것이 얼굴인식의 안정적인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무 기기에도 얼굴 인식 기능을 결합했습니다.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작동하는 복합기가 출시되자, 일반 복합기보다 판매량이 80%나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얼굴 인식이 각광받는 이유는 지문이나 안구 인식에 비해 위조 위험이 낮은데다 접촉에 따른 거부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계 시장 규모도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올해는 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한국인터넷 진흥원 : "지문 얼굴 홍채 정맥 4가지 서비스 중에 얼굴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시장 전망을 봐도 매년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구글, 애플 등 스마트폰 업계도 비밀 번호 대신 얼굴로 잠금 장치를 푸는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여, 얼굴인식 기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얼굴인식 각광…사생활 침해 우려도
    • 입력 2014-02-10 07:21:00
    • 수정2014-02-10 08:10:55
    뉴스광장
<앵커 멘트>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카메라에 찍히기만 해도 이렇게 이름과 직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SF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일본의 한 전자기기 업체가 출시한 얼굴인식 시스템인데요.

국내에서도 이같은 얼굴인식 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정연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회사 입구에 설치된 카메라를 바라보자 출입문이 열립니다.

<녹취> "출입을 허가합니다. 출입문이 열립니다."

안경을 벗고 카메라를 봐도 똑같이 열리지만, 외부인에게는 다른 안내가 나옵니다.

<녹취> "앞 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주세요."

국내 한 중소업체가 지난해 개발한 이 얼굴 인식 시스템은 상용화된 지 6개월 만에 2천 여건의 판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김호 : "각도, 빛, 악세사리 착용 유무에 따라서 다양한 조건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데 그 조건을 극복한 것이 얼굴인식의 안정적인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무 기기에도 얼굴 인식 기능을 결합했습니다.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작동하는 복합기가 출시되자, 일반 복합기보다 판매량이 80%나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얼굴 인식이 각광받는 이유는 지문이나 안구 인식에 비해 위조 위험이 낮은데다 접촉에 따른 거부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계 시장 규모도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올해는 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한국인터넷 진흥원 : "지문 얼굴 홍채 정맥 4가지 서비스 중에 얼굴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시장 전망을 봐도 매년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구글, 애플 등 스마트폰 업계도 비밀 번호 대신 얼굴로 잠금 장치를 푸는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여, 얼굴인식 기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