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전방 시야 ‘깜깜’…사고 위험에 무방비
입력 2014.02.10 (12:26)
수정 2014.02.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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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컨테이너를 나르는 지게차를 기사들은 '깜깜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정연우 기자가 시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육중한 지게차가 움직이는 사이에 사람들이 지나다닙니다.
바로 옆에서는 배추 장사가 한창입니다.
바로 이 시장에서, 열흘 전 지게차가 내려놓는 컨테이너에 깔려 57살 장모 씨가 숨졌습니다.
지게차 기사가 높이 2.5미터짜리 컨테이너에 가려져 있던 장 씨를 보지 못했던 탓입니다.
<녹취>사고 현장 주변 상인 : "지게차로 (컨테이너를)이렇게 들어서 가면 밑에 사람이 있어도 안보여요."
실제 지게차 기사의 시각에서 시야 사각지대가 어떻게, 또 얼마나 생기는지 시험해봤습니다.
평소처럼 높이 50센티미터 상자 4개를 위로 쌓자 앞이 보이지 않는 운전자가 고개를 좌우로 쉴새없이 흔듭니다.
소형 지게차의 경우 화물이 높이 2미터, 폭 1미터만 넘어도 지게차 앞에 사각지대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인터뷰> 변형식 (산업안전 팀장) : "산업재해예방 안전보건공단 "충돌 방지를 위해 주변을 확인하거나 감시인을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다한 적재를 피하고 지게차 통로 확보.."
한해 평균 38명이 지게차 사고로 숨지는 상황. 대기업들은 그나마 전방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지게차 시야 확보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영세사업장에서는 이른바 '깜깜이' 운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컨테이너를 나르는 지게차를 기사들은 '깜깜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정연우 기자가 시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육중한 지게차가 움직이는 사이에 사람들이 지나다닙니다.
바로 옆에서는 배추 장사가 한창입니다.
바로 이 시장에서, 열흘 전 지게차가 내려놓는 컨테이너에 깔려 57살 장모 씨가 숨졌습니다.
지게차 기사가 높이 2.5미터짜리 컨테이너에 가려져 있던 장 씨를 보지 못했던 탓입니다.
<녹취>사고 현장 주변 상인 : "지게차로 (컨테이너를)이렇게 들어서 가면 밑에 사람이 있어도 안보여요."
실제 지게차 기사의 시각에서 시야 사각지대가 어떻게, 또 얼마나 생기는지 시험해봤습니다.
평소처럼 높이 50센티미터 상자 4개를 위로 쌓자 앞이 보이지 않는 운전자가 고개를 좌우로 쉴새없이 흔듭니다.
소형 지게차의 경우 화물이 높이 2미터, 폭 1미터만 넘어도 지게차 앞에 사각지대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인터뷰> 변형식 (산업안전 팀장) : "산업재해예방 안전보건공단 "충돌 방지를 위해 주변을 확인하거나 감시인을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다한 적재를 피하고 지게차 통로 확보.."
한해 평균 38명이 지게차 사고로 숨지는 상황. 대기업들은 그나마 전방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지게차 시야 확보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영세사업장에서는 이른바 '깜깜이' 운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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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게차 전방 시야 ‘깜깜’…사고 위험에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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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컨테이너를 나르는 지게차를 기사들은 '깜깜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정연우 기자가 시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육중한 지게차가 움직이는 사이에 사람들이 지나다닙니다.
바로 옆에서는 배추 장사가 한창입니다.
바로 이 시장에서, 열흘 전 지게차가 내려놓는 컨테이너에 깔려 57살 장모 씨가 숨졌습니다.
지게차 기사가 높이 2.5미터짜리 컨테이너에 가려져 있던 장 씨를 보지 못했던 탓입니다.
<녹취>사고 현장 주변 상인 : "지게차로 (컨테이너를)이렇게 들어서 가면 밑에 사람이 있어도 안보여요."
실제 지게차 기사의 시각에서 시야 사각지대가 어떻게, 또 얼마나 생기는지 시험해봤습니다.
평소처럼 높이 50센티미터 상자 4개를 위로 쌓자 앞이 보이지 않는 운전자가 고개를 좌우로 쉴새없이 흔듭니다.
소형 지게차의 경우 화물이 높이 2미터, 폭 1미터만 넘어도 지게차 앞에 사각지대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인터뷰> 변형식 (산업안전 팀장) : "산업재해예방 안전보건공단 "충돌 방지를 위해 주변을 확인하거나 감시인을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다한 적재를 피하고 지게차 통로 확보.."
한해 평균 38명이 지게차 사고로 숨지는 상황. 대기업들은 그나마 전방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지게차 시야 확보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영세사업장에서는 이른바 '깜깜이' 운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컨테이너를 나르는 지게차를 기사들은 '깜깜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정연우 기자가 시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육중한 지게차가 움직이는 사이에 사람들이 지나다닙니다.
바로 옆에서는 배추 장사가 한창입니다.
바로 이 시장에서, 열흘 전 지게차가 내려놓는 컨테이너에 깔려 57살 장모 씨가 숨졌습니다.
지게차 기사가 높이 2.5미터짜리 컨테이너에 가려져 있던 장 씨를 보지 못했던 탓입니다.
<녹취>사고 현장 주변 상인 : "지게차로 (컨테이너를)이렇게 들어서 가면 밑에 사람이 있어도 안보여요."
실제 지게차 기사의 시각에서 시야 사각지대가 어떻게, 또 얼마나 생기는지 시험해봤습니다.
평소처럼 높이 50센티미터 상자 4개를 위로 쌓자 앞이 보이지 않는 운전자가 고개를 좌우로 쉴새없이 흔듭니다.
소형 지게차의 경우 화물이 높이 2미터, 폭 1미터만 넘어도 지게차 앞에 사각지대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인터뷰> 변형식 (산업안전 팀장) : "산업재해예방 안전보건공단 "충돌 방지를 위해 주변을 확인하거나 감시인을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다한 적재를 피하고 지게차 통로 확보.."
한해 평균 38명이 지게차 사고로 숨지는 상황. 대기업들은 그나마 전방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지게차 시야 확보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영세사업장에서는 이른바 '깜깜이' 운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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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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