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폭설 닷새째…피해속출

입력 2014.02.10 (15:01) 수정 2014.02.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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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에 1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때문에 눈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릉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효인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네요, 상황 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중계차가 나와있는 강릉 도심에도 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눈발이 쉴새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곳 강릉에도 벌써 1미터 넘게 눈이 내렸는데요. 어른 허리 정도까지 쌓였습니다.

특히 치운 눈을 한데 모아두다 보니, 산처럼 쌓인 눈더미를 이처럼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릉 도심은 온통 1미터가 넘는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제설작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는 여전히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진부령이 122 센티미터로 가장 많고, 강릉 107.5, 동해 80.5, 속초 73.5 센티미터 등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최고 20센티미터, 내일 새벽에도 5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질문>
눈이 더 온다고 하니 걱정인데, 관련 사고나 피해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내린 눈은 물기를 많이 머금은 이른바 '습설'인데요. 물기 때문에 이렇게 잘 뭉칩니다.

대기가 건조할 때 내리는 '건설'보다 상대적으로 더 무겁기 때문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강원도 고성군 미시령에서 눈사태가 나면서 3톤 정도의 눈이 도로에 위로 쏟아져 한때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지금도 이 구간과 한계령 등은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또 강릉과 동해 등 영동지역 시내버스 30개 노선이 단축운행을 하고 있고, 강릉에서 울진, 포항, 대구 등을 연결하는 시외버스 운행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비닐하우스와 식당 등이 무너지고 소나무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설 때문에 강릉과 동해 등 영동지역 166개 학교가 오늘 휴업을 하고 10개 학교가 졸업식과 개학을 미뤘습니다.

무엇보다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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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폭설 닷새째…피해속출
    • 입력 2014-02-10 15:05:07
    • 수정2014-02-10 16: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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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에 1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때문에 눈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릉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효인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네요, 상황 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중계차가 나와있는 강릉 도심에도 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눈발이 쉴새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곳 강릉에도 벌써 1미터 넘게 눈이 내렸는데요. 어른 허리 정도까지 쌓였습니다.

특히 치운 눈을 한데 모아두다 보니, 산처럼 쌓인 눈더미를 이처럼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릉 도심은 온통 1미터가 넘는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제설작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는 여전히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진부령이 122 센티미터로 가장 많고, 강릉 107.5, 동해 80.5, 속초 73.5 센티미터 등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최고 20센티미터, 내일 새벽에도 5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질문>
눈이 더 온다고 하니 걱정인데, 관련 사고나 피해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내린 눈은 물기를 많이 머금은 이른바 '습설'인데요. 물기 때문에 이렇게 잘 뭉칩니다.

대기가 건조할 때 내리는 '건설'보다 상대적으로 더 무겁기 때문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강원도 고성군 미시령에서 눈사태가 나면서 3톤 정도의 눈이 도로에 위로 쏟아져 한때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지금도 이 구간과 한계령 등은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또 강릉과 동해 등 영동지역 시내버스 30개 노선이 단축운행을 하고 있고, 강릉에서 울진, 포항, 대구 등을 연결하는 시외버스 운행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비닐하우스와 식당 등이 무너지고 소나무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설 때문에 강릉과 동해 등 영동지역 166개 학교가 오늘 휴업을 하고 10개 학교가 졸업식과 개학을 미뤘습니다.

무엇보다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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