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성매매 도시’ 단속 칼바람

입력 2014.02.10 (19:21) 수정 2014.02.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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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최대 성매매 도시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광둥성 둥관시에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5성급 호텔에서도 버젓이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성 둥관시의 유명 5성급 호텔..

방 커튼을 걷어올리자 유리창 안쪽에서 반나체의 여성들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호텔 직원은 곧바로 손님에게 성매매를 제안합니다.

<녹취> 호텔 직원 : "아가씨들은 손님을 전혀 볼 수가 없어요. 손님이 마음에 드시는 아가씨를 고르시면 나중에 그 아가씨들만 모아서 또 볼 수 있어요."

인근의 또 다른 호텔 사우나..

번호표를 단 여성 수십 명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합니다.

이런 업소에선 성매매 대가로 보통 우리 돈으로 십여만 원을 받습니다.

이렇게 둥관 시내에는 호텔 사우나와 마사지, 유흥주점 등 성매매 관련 업소가 수백 곳에 달합니다.

6천여 명이 투입된 단속 첫날에만 모두 67명의 성매매 사범이 검거되고, 12개 업소가 영업을 정지당한 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관할 지역 공안분국장과 파출소장 등을 우선 직위 해제시키고 담당 공무원들의 비호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단속 업소 주차장에선 고급 공무용 차량까지 발견돼 공직자들까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단속은 후춘화 광둥성 당 서기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서 존재감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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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대 ‘성매매 도시’ 단속 칼바람
    • 입력 2014-02-10 19:32:04
    • 수정2014-02-10 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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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최대 성매매 도시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광둥성 둥관시에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5성급 호텔에서도 버젓이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성 둥관시의 유명 5성급 호텔..

방 커튼을 걷어올리자 유리창 안쪽에서 반나체의 여성들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호텔 직원은 곧바로 손님에게 성매매를 제안합니다.

<녹취> 호텔 직원 : "아가씨들은 손님을 전혀 볼 수가 없어요. 손님이 마음에 드시는 아가씨를 고르시면 나중에 그 아가씨들만 모아서 또 볼 수 있어요."

인근의 또 다른 호텔 사우나..

번호표를 단 여성 수십 명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합니다.

이런 업소에선 성매매 대가로 보통 우리 돈으로 십여만 원을 받습니다.

이렇게 둥관 시내에는 호텔 사우나와 마사지, 유흥주점 등 성매매 관련 업소가 수백 곳에 달합니다.

6천여 명이 투입된 단속 첫날에만 모두 67명의 성매매 사범이 검거되고, 12개 업소가 영업을 정지당한 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관할 지역 공안분국장과 파출소장 등을 우선 직위 해제시키고 담당 공무원들의 비호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단속 업소 주차장에선 고급 공무용 차량까지 발견돼 공직자들까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단속은 후춘화 광둥성 당 서기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서 존재감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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