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획일적 분배…사회주의와 인연없어”

입력 2014.02.10 (21:10) 수정 2014.02.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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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균등 분배 정책을 폐지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우선 농업분야에서 근로자들 생산성을 반영해 차등 분배하겠다는 겁니다.

북한이 변하는 걸까요?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전역에서 모인 농업일꾼대표인 분조장들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계속된 전국농업분조장 대회가 끝난 뒤, 북한은 사회주의 균등분배 정책의 전면 폐지를 시사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분배에서 평균주의는 사회주의 분배원칙과 인연이 없으며 농장원들의 생산의욕을 떨어 뜨리는 해로운 작용을 합니다."

앞으로는 농장단위로 개별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반영해 배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

<녹취>조선중앙 TV : "분조에서 생산한 알곡가운데 국가가 정한 일정한 몫을 제외한 나머지는 농장원들에게 그들이 번 로력일에 따라 현물을 기본으로 하여 분배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2012년 이후 일부 농장에서 차등분배 가능성을 실험해오던 북한이 향후 모든 농업단위에서 이를 실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평양에서 농업분조장회의를 개최했고 김정은이 오늘 분조장들에게 서한을 보내는 형식으로 균등분배 폐지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또 전체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영농가족이 가져가는 가족단위 영농제도를 올해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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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획일적 분배…사회주의와 인연없어”
    • 입력 2014-02-10 21:16:46
    • 수정2014-02-10 22: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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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균등 분배 정책을 폐지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우선 농업분야에서 근로자들 생산성을 반영해 차등 분배하겠다는 겁니다.

북한이 변하는 걸까요?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전역에서 모인 농업일꾼대표인 분조장들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계속된 전국농업분조장 대회가 끝난 뒤, 북한은 사회주의 균등분배 정책의 전면 폐지를 시사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분배에서 평균주의는 사회주의 분배원칙과 인연이 없으며 농장원들의 생산의욕을 떨어 뜨리는 해로운 작용을 합니다."

앞으로는 농장단위로 개별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반영해 배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

<녹취>조선중앙 TV : "분조에서 생산한 알곡가운데 국가가 정한 일정한 몫을 제외한 나머지는 농장원들에게 그들이 번 로력일에 따라 현물을 기본으로 하여 분배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2012년 이후 일부 농장에서 차등분배 가능성을 실험해오던 북한이 향후 모든 농업단위에서 이를 실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평양에서 농업분조장회의를 개최했고 김정은이 오늘 분조장들에게 서한을 보내는 형식으로 균등분배 폐지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또 전체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영농가족이 가져가는 가족단위 영농제도를 올해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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