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식·음료 가격 인상 도미노…왜?

입력 2014.02.10 (21:44) 수정 2014.02.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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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3년 동안 설탕 원료인 원당은 생산량 증가로 국제 시세가 32%가량 떨어졌고 여기에 마가린 등의 원료가 되는 팜스테아린도 32%, 옥수수 전분은 6%가량 하락했는데요.

이처럼 원재료값은 하락했지만 반대로 과자와 음료수 등의 가격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물류비와 인건비 등이 올라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하지만 소비자단체들은 경영효율화는 없이 모든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긴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낵제품 중 장 많이 팔리는 새우깡, 근 10퍼센트가 올라 1100원이 됐습니다.

칠성 사이다는 8.3퍼센트 값을 올렸고 삼양식품까지 일부 라면값을 최대 18% 올리겠다고 밝혀 인상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삼립빵도 오는 17일부터 6.4% 오르고 크라운 제과도 과자값을 최고 10%까지 차례차례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여 동안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한 식품 업체는 모두 10곳이 넘습니다.

<인터뷰> 이오성(소비자) : "월급,급여 이런 거와 비교했을 때 과자 가격이 이 제일 많이 오른 것 같아요"

2007년 옥수수와 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제품값을 큰 폭으로 올린 국내 식품 업체들.

국제 원자재가격이 떨어졌는데도 가격을 올린 이번에는 원가에서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고 말합니다.

<녹취> 식품업체 직원(음성변조) : "창고 비용이라든지 차량 비용이라든지 인건비 등등이 여러 가지로 인상되어 왔고 그것이 누적되어 온 거죠"

모든 인상요인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연화(한국 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 "경영 혁신 이런 것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이런 부진을 감안하려고 하는 노력없이..."

이 때문에 소비자 단체들은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구체적인 인상 요인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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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삐 풀린 식·음료 가격 인상 도미노…왜?
    • 입력 2014-02-10 21:54:24
    • 수정2014-02-10 23: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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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3년 동안 설탕 원료인 원당은 생산량 증가로 국제 시세가 32%가량 떨어졌고 여기에 마가린 등의 원료가 되는 팜스테아린도 32%, 옥수수 전분은 6%가량 하락했는데요.

이처럼 원재료값은 하락했지만 반대로 과자와 음료수 등의 가격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물류비와 인건비 등이 올라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하지만 소비자단체들은 경영효율화는 없이 모든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긴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낵제품 중 장 많이 팔리는 새우깡, 근 10퍼센트가 올라 1100원이 됐습니다.

칠성 사이다는 8.3퍼센트 값을 올렸고 삼양식품까지 일부 라면값을 최대 18% 올리겠다고 밝혀 인상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삼립빵도 오는 17일부터 6.4% 오르고 크라운 제과도 과자값을 최고 10%까지 차례차례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여 동안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한 식품 업체는 모두 10곳이 넘습니다.

<인터뷰> 이오성(소비자) : "월급,급여 이런 거와 비교했을 때 과자 가격이 이 제일 많이 오른 것 같아요"

2007년 옥수수와 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제품값을 큰 폭으로 올린 국내 식품 업체들.

국제 원자재가격이 떨어졌는데도 가격을 올린 이번에는 원가에서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고 말합니다.

<녹취> 식품업체 직원(음성변조) : "창고 비용이라든지 차량 비용이라든지 인건비 등등이 여러 가지로 인상되어 왔고 그것이 누적되어 온 거죠"

모든 인상요인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연화(한국 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 "경영 혁신 이런 것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이런 부진을 감안하려고 하는 노력없이..."

이 때문에 소비자 단체들은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구체적인 인상 요인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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