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동해 병기 법안, 미 전역 확산 조짐 외

입력 2014.02.11 (00:20) 수정 2014.02.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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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미국 버지니아주 교과서의 '동해 병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이제 그 여파가 미 전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버지니아주에서 가까운 뉴욕주와 뉴저지주, 조지아주, 일리노이주, 그리고 서부의 워싱턴,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잇따라 같은 법안이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한인 단체들이 정치권을 설득해가며 법안을 준비 중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미 전역의 한인사회가 유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는 얘기도 나오고있습니다.

중국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호텔에서도 성매매…중 본격 단속

광둥성 둥관시는 중국 최대 '성매매 도시'라는 오명을 갖고 있습니다 .

심지어 이런 5성급 호텔, 특급 호텔에서조차 버젓이 성매매가 이뤄져왔다고 합니다.

결국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성 둥관시의 유명 5성급 호텔..

방 커튼을 걷어올리자 유리창 안쪽에서 반나체의 여성들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호텔 직원은 곧바로 손님에게 성매매를 제안합니다.

<녹취> 호텔 직원 : " 아가씨들은 손님을 전혀 볼 수가 없어요. 손님이 마음에 드시는 아가씨를 고르면 나중에 그 아가씨들만 모아서 또 볼 수 있어요."

인근의 또 다른 호텔 사우나..

번호표를 단 여성 수십 명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합니다.

이런 업소에선 성매매 대가로 보통 우리 돈 십여만 원을 받습니다.

이렇게 둥관 시내에는 호텔 사우나와 마사지, 유흥주점 등 성매매 관련 업소가 수백 곳에 달합니다.

6천여 명이 투입된 단속 첫날에만 모두 67명의 성매매 사범이 검거되고 12개 업소가 영업을 정지당한 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관할 지역 공안분국장과 파출소장 등을 우선 직위 해제시키고 담당 공무원들의 비호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단속 업소 주차장에선 고급 공무용 차량까지 발견돼 공직자들까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단속은 후춘화 광둥성 당 서기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서 존재감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파타야의 ‘외국인 노숙자’들…어쩌다?

<앵커 멘트>

요즘 동남아로 이민, 특히 '은퇴 이민' 고려하시는 분들 많죠?

서양 사람들도 그런 경우가 많은데요.

아무리 좋은 곳에 가서 산다 한들 '자기 절제'가 없으면

망할 수 있다는 것,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바로 태국까지 가서 노숙자로 전락해버린 서양인들 사롑니다

<인터뷰> 스티븐(영국인 노숙자) : "술과 여자에 돈을 탕진했고 사업도 시도했지만 망했습니다.

<인터뷰> 실베스터(미국인 노숙자) : "어쩌다 사람들이 음식을 주거나 돈을 주면 그걸로 하루하루 삽니다."

이 사람들은 태국 고영태 특파원이 휴양지 파타야에서 직접 만난 노숙자들입니다.

새 인생을 설계하러 왔지만, 유흥에 빠지거나 이성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재산과 가족을 잃었습니다.

이 파타야 해변만 해도 10여 개국 출신의 외국인 노숙자 30여 명이 기거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본인 잘못도 있었겠지만 이민자들을 노리는 사기꾼도 많다고 하네요.

스위스, EU시민들까지 ‘이민 규제’ 추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민'을 꿈꿔보지만 절대로 호락호락하게 받아주지 않는 나라, 바로 스위스입니다.

스위스 하면 이렇게 아름답고 목가적인 풍경 때문에 사람들도 평화롭고 관대할 거란 생각 하실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조금 다릅니다.

의외로 극우파, 인종 차별이 많고 이민에도 배타적입니다.

이번에는 자신들이 속한 유럽, 'EU' 시민들에 대한 이민조차 규제하자는 정책안이 국민 투표를 통과했습니다.

<녹취> 이브 니더게르(스위스 국민당원) : "중국 같은 나라에서 보면 별 거 아니겠지만, 우리처럼 인구가 8백만명 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 입장에선 이민자 증가가 큰 문젭니다. 매년 8만명이 이민해 오는데, 중소 도시 하나가 생기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녹취> 스위스 제네바 시민 : "이민자들의 증가로 값싼 노동력이 많아지면서, 기업들은 급여가 높은 자국민들을 고용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게 문제에요. 저같이 나이 많은 사람은 절대 취직이 안 될 거라고요"

보수,우파 정당들이 주도한 이번 이민 규제안에는 국민 50.3 퍼센트가 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민 '상한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립국 스위스와 유럽연합은 2002년부터 '자유 왕래 협정'을 맺어왔지만, 이번 일로 EU 측은 상당한 유감을 표시하고 나섰습니다.

동물원 사자 우리에 웬 기린 시체

사자들이 기린 사체를 뜯어먿는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야생 밀림이 아니라 덴마크의 동물원입니다.

동물원 사자 우리에 어떻게 기린 고기가 들어간 걸까요?

바로 동물원 측이 도살해서 넣어준 겁니다.

<녹취> 매즈 베르텔슨(동물원 수의사) : "기린에게 빵을 던져준 후 그걸 먹고 있을 때 제가 총으로 머리를 쐈습니다. 폭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기린은 무슨 일이 닥칠 지 몰랐어요. 빵을 먹다 평화롭게 죽었을 뿐입니다."

동물원 측은 기린끼리 근친교배 조짐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한 마리를 죽인 거고 죽인 김에 고기는 사자에게 줬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문제는 그 과정을 어린이를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모두 공개했다는 건데요,

자연의 순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학습 차원'이었다는 해명과, 잔인하다는 비난 여론이 분분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오늘 국제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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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화] 동해 병기 법안, 미 전역 확산 조짐 외
    • 입력 2014-02-11 06:49:02
    • 수정2014-02-11 08: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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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버지니아주 교과서의 '동해 병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이제 그 여파가 미 전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버지니아주에서 가까운 뉴욕주와 뉴저지주, 조지아주, 일리노이주, 그리고 서부의 워싱턴,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잇따라 같은 법안이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한인 단체들이 정치권을 설득해가며 법안을 준비 중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미 전역의 한인사회가 유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는 얘기도 나오고있습니다.

중국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호텔에서도 성매매…중 본격 단속

광둥성 둥관시는 중국 최대 '성매매 도시'라는 오명을 갖고 있습니다 .

심지어 이런 5성급 호텔, 특급 호텔에서조차 버젓이 성매매가 이뤄져왔다고 합니다.

결국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성 둥관시의 유명 5성급 호텔..

방 커튼을 걷어올리자 유리창 안쪽에서 반나체의 여성들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호텔 직원은 곧바로 손님에게 성매매를 제안합니다.

<녹취> 호텔 직원 : " 아가씨들은 손님을 전혀 볼 수가 없어요. 손님이 마음에 드시는 아가씨를 고르면 나중에 그 아가씨들만 모아서 또 볼 수 있어요."

인근의 또 다른 호텔 사우나..

번호표를 단 여성 수십 명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합니다.

이런 업소에선 성매매 대가로 보통 우리 돈 십여만 원을 받습니다.

이렇게 둥관 시내에는 호텔 사우나와 마사지, 유흥주점 등 성매매 관련 업소가 수백 곳에 달합니다.

6천여 명이 투입된 단속 첫날에만 모두 67명의 성매매 사범이 검거되고 12개 업소가 영업을 정지당한 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관할 지역 공안분국장과 파출소장 등을 우선 직위 해제시키고 담당 공무원들의 비호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단속 업소 주차장에선 고급 공무용 차량까지 발견돼 공직자들까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단속은 후춘화 광둥성 당 서기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서 존재감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파타야의 ‘외국인 노숙자’들…어쩌다?

<앵커 멘트>

요즘 동남아로 이민, 특히 '은퇴 이민' 고려하시는 분들 많죠?

서양 사람들도 그런 경우가 많은데요.

아무리 좋은 곳에 가서 산다 한들 '자기 절제'가 없으면

망할 수 있다는 것,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바로 태국까지 가서 노숙자로 전락해버린 서양인들 사롑니다

<인터뷰> 스티븐(영국인 노숙자) : "술과 여자에 돈을 탕진했고 사업도 시도했지만 망했습니다.

<인터뷰> 실베스터(미국인 노숙자) : "어쩌다 사람들이 음식을 주거나 돈을 주면 그걸로 하루하루 삽니다."

이 사람들은 태국 고영태 특파원이 휴양지 파타야에서 직접 만난 노숙자들입니다.

새 인생을 설계하러 왔지만, 유흥에 빠지거나 이성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재산과 가족을 잃었습니다.

이 파타야 해변만 해도 10여 개국 출신의 외국인 노숙자 30여 명이 기거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본인 잘못도 있었겠지만 이민자들을 노리는 사기꾼도 많다고 하네요.

스위스, EU시민들까지 ‘이민 규제’ 추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민'을 꿈꿔보지만 절대로 호락호락하게 받아주지 않는 나라, 바로 스위스입니다.

스위스 하면 이렇게 아름답고 목가적인 풍경 때문에 사람들도 평화롭고 관대할 거란 생각 하실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조금 다릅니다.

의외로 극우파, 인종 차별이 많고 이민에도 배타적입니다.

이번에는 자신들이 속한 유럽, 'EU' 시민들에 대한 이민조차 규제하자는 정책안이 국민 투표를 통과했습니다.

<녹취> 이브 니더게르(스위스 국민당원) : "중국 같은 나라에서 보면 별 거 아니겠지만, 우리처럼 인구가 8백만명 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 입장에선 이민자 증가가 큰 문젭니다. 매년 8만명이 이민해 오는데, 중소 도시 하나가 생기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녹취> 스위스 제네바 시민 : "이민자들의 증가로 값싼 노동력이 많아지면서, 기업들은 급여가 높은 자국민들을 고용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게 문제에요. 저같이 나이 많은 사람은 절대 취직이 안 될 거라고요"

보수,우파 정당들이 주도한 이번 이민 규제안에는 국민 50.3 퍼센트가 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민 '상한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립국 스위스와 유럽연합은 2002년부터 '자유 왕래 협정'을 맺어왔지만, 이번 일로 EU 측은 상당한 유감을 표시하고 나섰습니다.

동물원 사자 우리에 웬 기린 시체

사자들이 기린 사체를 뜯어먿는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야생 밀림이 아니라 덴마크의 동물원입니다.

동물원 사자 우리에 어떻게 기린 고기가 들어간 걸까요?

바로 동물원 측이 도살해서 넣어준 겁니다.

<녹취> 매즈 베르텔슨(동물원 수의사) : "기린에게 빵을 던져준 후 그걸 먹고 있을 때 제가 총으로 머리를 쐈습니다. 폭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기린은 무슨 일이 닥칠 지 몰랐어요. 빵을 먹다 평화롭게 죽었을 뿐입니다."

동물원 측은 기린끼리 근친교배 조짐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한 마리를 죽인 거고 죽인 김에 고기는 사자에게 줬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문제는 그 과정을 어린이를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모두 공개했다는 건데요,

자연의 순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학습 차원'이었다는 해명과, 잔인하다는 비난 여론이 분분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오늘 국제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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