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행 가는데…’ 뇌물받은 검찰수사관 기소

입력 2014.02.11 (09: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사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수원지검 성남지청 소속 수사관 이모(5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던 2007∼2009년 재건축사업 브로커 김모(62)씨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소된 재건축조합장이 불기소 처분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봐달라"는 등의 부탁과 함께 1천7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중국으로 골프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경비를 지원해달라. 앞으로 형사사건 정보를 파악하려면 그렇게 하는 게 좋다"며 항공권 요금 100여만원을 대신 내도록 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를 통해 사건 처리를 도와주겠다며 사기사건 피의자로부터 접대 비용으로 1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김씨를 함께 기소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골프여행 가는데…’ 뇌물받은 검찰수사관 기소
    • 입력 2014-02-11 09:36:15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사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수원지검 성남지청 소속 수사관 이모(5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던 2007∼2009년 재건축사업 브로커 김모(62)씨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소된 재건축조합장이 불기소 처분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봐달라"는 등의 부탁과 함께 1천7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중국으로 골프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경비를 지원해달라. 앞으로 형사사건 정보를 파악하려면 그렇게 하는 게 좋다"며 항공권 요금 100여만원을 대신 내도록 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를 통해 사건 처리를 도와주겠다며 사기사건 피의자로부터 접대 비용으로 1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김씨를 함께 기소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