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전 3점슛’ 김선형, 연장 승리 주역

입력 2014.02.11 (22:41) 수정 2014.02.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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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부상 때문에 3경기 만에 코트로 돌아온 프로농구 서울 SK 가드 김선형이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김선형은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3-66으로 뒤지던 종료 1초 전 3점슛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7점을 보태 총 22점을 넣은 그는 SK가 3차 연장 끝에 오리온스를 94-87로 잡는 데 주인공 역할을 했다.

사실 이날 3쿼터까지 김선형은 다소 부진했다. 종아리를 다친 여파 때문인지 김선형은 평소 같으면 들어갈 플로터(볼을 높이 올려 쏘는 슛)는 림을 튕겨 나왔고 돌파도 부상 없던 때보다 무디게 보였다.

그러나 팀을 4쿼터 위기에서 구해내고서 연장에서는 그의 장기인 빠른 발도 되살아났다.

김선형이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리 멀지 않은 지난달 19일 전주 KCC전 에서도 김선형은 67-70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4.7초 전 3점슛을 터뜨려 팀에 연장전 승리를 안긴 바 있다.

막판 집중력 비결에 대해 김선형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변)기훈이나 애런 헤인즈가 마지막 슈팅을 주로 하는데 오늘은 그 두 선수에게 수비가 몰리다 보니 내게 기회가 왔다"며 웃어 보였다.

농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3차 연장을 경험했다는 그는 경기 후 "정말 힘들다"를 연발했다.

그러면서도 종아리 부상 얘기가 나오자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선형은 "조금이라도 몸에 문제가 있었다면 감독님께 얘기했을 것"이라며 "9일 가까이 쉰데다 생각보다 심하지 않은 부상"이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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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료 전 3점슛’ 김선형, 연장 승리 주역
    • 입력 2014-02-11 22:41:29
    • 수정2014-02-12 10:24:47
    연합뉴스
종아리 부상 때문에 3경기 만에 코트로 돌아온 프로농구 서울 SK 가드 김선형이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김선형은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3-66으로 뒤지던 종료 1초 전 3점슛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7점을 보태 총 22점을 넣은 그는 SK가 3차 연장 끝에 오리온스를 94-87로 잡는 데 주인공 역할을 했다.

사실 이날 3쿼터까지 김선형은 다소 부진했다. 종아리를 다친 여파 때문인지 김선형은 평소 같으면 들어갈 플로터(볼을 높이 올려 쏘는 슛)는 림을 튕겨 나왔고 돌파도 부상 없던 때보다 무디게 보였다.

그러나 팀을 4쿼터 위기에서 구해내고서 연장에서는 그의 장기인 빠른 발도 되살아났다.

김선형이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리 멀지 않은 지난달 19일 전주 KCC전 에서도 김선형은 67-70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4.7초 전 3점슛을 터뜨려 팀에 연장전 승리를 안긴 바 있다.

막판 집중력 비결에 대해 김선형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변)기훈이나 애런 헤인즈가 마지막 슈팅을 주로 하는데 오늘은 그 두 선수에게 수비가 몰리다 보니 내게 기회가 왔다"며 웃어 보였다.

농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3차 연장을 경험했다는 그는 경기 후 "정말 힘들다"를 연발했다.

그러면서도 종아리 부상 얘기가 나오자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선형은 "조금이라도 몸에 문제가 있었다면 감독님께 얘기했을 것"이라며 "9일 가까이 쉰데다 생각보다 심하지 않은 부상"이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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