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일 전 총리“위안부, 형언할 수 없는 잘못”

입력 2014.02.12 (17:02) 수정 2014.02.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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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한 중인 무라야마 前 일본 총리가 국회 강연에서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형언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며 일본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한 이틀째 일정으로 국회 강연에 나선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성의 존엄을 빼앗은 형언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일본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고령인 점을 거론하며 한국과 일본 양측이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며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라야마 前 총리는 또 일본에서 여러 이상한 망언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참 부끄럽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 국민 대다수는 일본이 나빴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 국민들도 이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신이 총리 재임 때 발표한 이른바 '무라야마 담화'와 관련해서도 일본에서는 국민 전체가 담화를 계승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담화를 부인하는 각료가 있다면 각료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베 총리도 담화를 계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998년 양국 정상이 합의해 발표한 '공동선언'을 거론하며 양국 정치인들이 공동선언 정신에 입각해 과도한 언동을 자제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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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라야마 일 전 총리“위안부, 형언할 수 없는 잘못”
    • 입력 2014-02-12 17:06:08
    • 수정2014-02-12 17: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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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한 중인 무라야마 前 일본 총리가 국회 강연에서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형언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며 일본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한 이틀째 일정으로 국회 강연에 나선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성의 존엄을 빼앗은 형언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일본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고령인 점을 거론하며 한국과 일본 양측이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며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라야마 前 총리는 또 일본에서 여러 이상한 망언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참 부끄럽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 국민 대다수는 일본이 나빴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 국민들도 이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신이 총리 재임 때 발표한 이른바 '무라야마 담화'와 관련해서도 일본에서는 국민 전체가 담화를 계승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담화를 부인하는 각료가 있다면 각료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베 총리도 담화를 계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998년 양국 정상이 합의해 발표한 '공동선언'을 거론하며 양국 정치인들이 공동선언 정신에 입각해 과도한 언동을 자제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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