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4.02.12 (17:56) 수정 2014.02.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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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반도 담당 실무진 장성택 처형 후 ‘첫 방북’

6년 2개월만에 남북 당국 고위급 접촉이 오늘 이뤄졌죠. 중대제안, 이상가족 상봉 합의에 이어 북한이 연이어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데요,

중국 외교부 한반도 담당 실무단이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초 북한 내 대표 중국통 장성택 처형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 그동안 미국 등 주변국에 6자회담 등 대화 재개를 촉구해왔고, 미국은 북한의 선 태도 변화를 요구해왔는데요, 중국과 북한 사이에 대화 재개를 위한 논의의 진전이 이뤄졌을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하지만, 케네스 배 석방을 위한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의 방북을 초청 사흘 만에 취소하고,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비난을 계속하는 등 북-미 관계는 여전히 냉랭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 정보당국은 김정은 제 1국방위원장이 당과 군의 세대 교체를 통해 권력을 공고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클 플린 미 국방정보국 국장은, 김정은이 핵심 요직에 자신과 긴밀한, 젊은 측근들을 배치했다고 지적했고,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 역시 장성택 처형을 예로 들며 김정은이 인사 교체와 숙청 등으로 내부 장악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대만 당국 핫라인 가동…관계 진전될까?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과 대만이 1949년 분단 65년만에 중국 난징에서 첫 정부 당국자간 회담을 가졌습니다 .

앞으로 당국자 간 상시대화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는데요.

기존의 민간, 준 정부기구 간 대화에서 당국 간 직접 대화의 시대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곧 정치적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기 때문인데요.

<녹취> 장즈쥔(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 "우리가 진실로 양안관계에 돌파구를 원한다면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녹취> 왕위치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주임위원) : "우리가 이전(1992년)에 합의했던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양안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만은 마잉주 총통이,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에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는 등 회담에 크게 고무된 분위깁니다.

하지만, 당국자간 회담이라는 결단을 내린 중국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인데요, 중국 정부는, 회담에 대한 공식반응을 일체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 속에 대만을 중국의 23번째 성으로 간주해온 중국, 시진핑 주석이 양안관계 개선의 결단으로, 조만간 양안 정상회담에까지 나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알제리 군 수송기 추락…탑승 78명중 77명 숨져

다음은 아프리카로 가보겠습니다.

알제리에서 군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78명 가운데 77명이 숨지고, 1명만 살아남았습니다.

사고기는 군인들과 가족들을 태우고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350KM 떨어진 움엘보아기 산간 지역에서 추락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추락하기 전 산에 부딪쳤다고 전했는데요, 사고 당시 눈보라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알제리 당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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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반도 담당 실무진 장성택 처형 후 ‘첫 방북’

6년 2개월만에 남북 당국 고위급 접촉이 오늘 이뤄졌죠. 중대제안, 이상가족 상봉 합의에 이어 북한이 연이어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데요,

중국 외교부 한반도 담당 실무단이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초 북한 내 대표 중국통 장성택 처형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 그동안 미국 등 주변국에 6자회담 등 대화 재개를 촉구해왔고, 미국은 북한의 선 태도 변화를 요구해왔는데요, 중국과 북한 사이에 대화 재개를 위한 논의의 진전이 이뤄졌을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하지만, 케네스 배 석방을 위한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의 방북을 초청 사흘 만에 취소하고,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비난을 계속하는 등 북-미 관계는 여전히 냉랭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 정보당국은 김정은 제 1국방위원장이 당과 군의 세대 교체를 통해 권력을 공고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클 플린 미 국방정보국 국장은, 김정은이 핵심 요직에 자신과 긴밀한, 젊은 측근들을 배치했다고 지적했고,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 역시 장성택 처형을 예로 들며 김정은이 인사 교체와 숙청 등으로 내부 장악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대만 당국 핫라인 가동…관계 진전될까?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과 대만이 1949년 분단 65년만에 중국 난징에서 첫 정부 당국자간 회담을 가졌습니다 .

앞으로 당국자 간 상시대화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는데요.

기존의 민간, 준 정부기구 간 대화에서 당국 간 직접 대화의 시대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곧 정치적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기 때문인데요.

<녹취> 장즈쥔(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 "우리가 진실로 양안관계에 돌파구를 원한다면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녹취> 왕위치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주임위원) : "우리가 이전(1992년)에 합의했던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양안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만은 마잉주 총통이,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에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는 등 회담에 크게 고무된 분위깁니다.

하지만, 당국자간 회담이라는 결단을 내린 중국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인데요, 중국 정부는, 회담에 대한 공식반응을 일체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 속에 대만을 중국의 23번째 성으로 간주해온 중국, 시진핑 주석이 양안관계 개선의 결단으로, 조만간 양안 정상회담에까지 나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알제리 군 수송기 추락…탑승 78명중 77명 숨져

다음은 아프리카로 가보겠습니다.

알제리에서 군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78명 가운데 77명이 숨지고, 1명만 살아남았습니다.

사고기는 군인들과 가족들을 태우고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350KM 떨어진 움엘보아기 산간 지역에서 추락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추락하기 전 산에 부딪쳤다고 전했는데요, 사고 당시 눈보라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알제리 당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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