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원가 하락에도 식음료 가격 인상

입력 2014.02.12 (19:09) 수정 2014.02.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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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식음료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만, 제품 생산에 소요된 '제조 원가'비중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때문에 명분없는 인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해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천 원으로 살 수 있는 과자, 찾기가 힘듭니다.

최근 가공식품 업체들이 너도나도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값은 더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민희(소비자) : "100원 200원 올리는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이것 저것 살 때는 부담이 되죠"

특히 소비자들이 재료비 등 원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기업들이 손쉽게 가격부터 올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품 생산에 들어간 원료비와 공장 가동비 등 제조 원가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의 경우 매출 대비 제조원가 비율이 1년간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농심과 롯데칠성 등도 마찬가지로 가격 인상에 나선 6개 업체가 매출 대비 제조원가 비율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제품값은 6%대에서 최고 20% 가까이 올렸습니다.

업체들은 판매관리비 등의 상승으로 값을 올렸다지만 원가 하락을 감안하면 과도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효율적으로 경영을 통해서 비용 절감해서 물가안정이라든가 이런 것에 기여하기 보다도 자사 이익 ,기업체의 이익을 위해서 지나치게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명분 약한 가격 인상에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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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 원가 하락에도 식음료 가격 인상
    • 입력 2014-02-12 19:12:17
    • 수정2014-02-12 19: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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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식음료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만, 제품 생산에 소요된 '제조 원가'비중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때문에 명분없는 인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해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천 원으로 살 수 있는 과자, 찾기가 힘듭니다.

최근 가공식품 업체들이 너도나도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값은 더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민희(소비자) : "100원 200원 올리는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이것 저것 살 때는 부담이 되죠"

특히 소비자들이 재료비 등 원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기업들이 손쉽게 가격부터 올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품 생산에 들어간 원료비와 공장 가동비 등 제조 원가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의 경우 매출 대비 제조원가 비율이 1년간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농심과 롯데칠성 등도 마찬가지로 가격 인상에 나선 6개 업체가 매출 대비 제조원가 비율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제품값은 6%대에서 최고 20% 가까이 올렸습니다.

업체들은 판매관리비 등의 상승으로 값을 올렸다지만 원가 하락을 감안하면 과도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효율적으로 경영을 통해서 비용 절감해서 물가안정이라든가 이런 것에 기여하기 보다도 자사 이익 ,기업체의 이익을 위해서 지나치게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명분 약한 가격 인상에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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