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견과류 잘못 보관하면 ‘독’…발암물질 만든다

입력 2014.02.12 (21:37) 수정 2014.02.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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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월대보름을 맞아 야간개방을 한 창경궁의 모습 보셨는데요, 이틀뒤 정원대보름에 '부럼'그러니까 호두와 땅콩 등 견과류 많이 드실텐데요.

흔히 건조된 견과류는 잘 부패되지 않는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실온에 놔두면 견과류에 많은 지방이 산화해 부패하는 '산패'가 일어나거나 곰팡이가 생기게 됩니다.

곰팡이는 다시 '아플라톡신'이라는 1급 발암물질을 만들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대보름을 앞두고 견과류의 부패 위험성과 올바른 보관 방법을 취재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부 이미란씨는 건강을 위해 호두와 같은 견과류를 매일 한줌씩 챙겨 먹습니다.

처음에는 식탁에 놔 둔채 수시로 먹다가 어느날 낭패를 봤습니다.

<인터뷰> 이미란(주부) : "밖에다 보관을 해 놨더니 소위 쩐내라고 하는 냄새가 나서 못 먹겠더라고요. "

한 견과류 업체의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거실이나 주방, 찬장 등에 그냥 보관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껍질을 깐 견과류를 포장을 뜯어 실온에 보관할 경우 곰팡이가 피기 쉽습니다.

이후 곰팡이는 암을 일으킬수도 있는 독성물질 '아플라톡신'을 만들어 냅니다.

물로 씻거나 열을 가해도 독성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인형(국민대 발효융합학과 교수) : "가장 영향을 미치는 장기는 간으로써 간암발생이라든지 간장 장애라든지 면역 독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밀봉 포장된 견과류의 유통기한은 보통 1년 정도, 그러나 개봉 뒤에는 보관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장시간 보관할 땐 이렇게 먹을 만큼의 양을 밀폐용기나 비닐에 밀봉해 그대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했더라도 밀봉이 안됐거나 습기가 많을 경우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관찰된다면 통째로 과감히 버리라고 식품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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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견과류 잘못 보관하면 ‘독’…발암물질 만든다
    • 입력 2014-02-12 21:51:29
    • 수정2014-02-12 22: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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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월대보름을 맞아 야간개방을 한 창경궁의 모습 보셨는데요, 이틀뒤 정원대보름에 '부럼'그러니까 호두와 땅콩 등 견과류 많이 드실텐데요.

흔히 건조된 견과류는 잘 부패되지 않는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실온에 놔두면 견과류에 많은 지방이 산화해 부패하는 '산패'가 일어나거나 곰팡이가 생기게 됩니다.

곰팡이는 다시 '아플라톡신'이라는 1급 발암물질을 만들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대보름을 앞두고 견과류의 부패 위험성과 올바른 보관 방법을 취재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부 이미란씨는 건강을 위해 호두와 같은 견과류를 매일 한줌씩 챙겨 먹습니다.

처음에는 식탁에 놔 둔채 수시로 먹다가 어느날 낭패를 봤습니다.

<인터뷰> 이미란(주부) : "밖에다 보관을 해 놨더니 소위 쩐내라고 하는 냄새가 나서 못 먹겠더라고요. "

한 견과류 업체의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거실이나 주방, 찬장 등에 그냥 보관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껍질을 깐 견과류를 포장을 뜯어 실온에 보관할 경우 곰팡이가 피기 쉽습니다.

이후 곰팡이는 암을 일으킬수도 있는 독성물질 '아플라톡신'을 만들어 냅니다.

물로 씻거나 열을 가해도 독성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인형(국민대 발효융합학과 교수) : "가장 영향을 미치는 장기는 간으로써 간암발생이라든지 간장 장애라든지 면역 독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밀봉 포장된 견과류의 유통기한은 보통 1년 정도, 그러나 개봉 뒤에는 보관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장시간 보관할 땐 이렇게 먹을 만큼의 양을 밀폐용기나 비닐에 밀봉해 그대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했더라도 밀봉이 안됐거나 습기가 많을 경우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관찰된다면 통째로 과감히 버리라고 식품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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