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도용 대포폰 7,400대 유통시킨 일당 적발

입력 2014.02.13 (06:45) 수정 2014.02.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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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사람 명의로 만든 이른바 '대포 폰' 7천여 대를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허술한 본인 인증 절차를 악용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책상 위에는 휴대전화 20여 대가 충전 중이고 배송을 위한 택배 상자도 쌓여 있습니다.

노 모씨 등 5명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만든 이른바 '대포폰'입니다.

<녹취> 피의자 노 모씨: "통신업과 관련해서 계속 일을 하다보니까, 대리점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하면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이들이 지난 3년 동안 개통한 '대포폰'은 7.400여 대.

전화사기 조직 등에 대당 15-45만 원에 팔아넘겨, 15억 원을 챙겼습니다.

수 천여 대에 이르는 대포폰을 개통하는 데는 700여 명이 넘는 개인정보가 도용됐습니다.

이들은 대리점을 찾아 위조된 신분증 사본으로 일단 1대를 개통한뒤, 이를 인증용 폰으로 삼아 온라인을 통해 같은 명의로 7대를 추가로 개통했습니다.

<인터뷰> 송정회(김해 중부경찰서 지능팀장) : "인터넷 구매에 있어서는 본인인증 전화만 있으면 개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8대까지..."

선불 요금제를 사용해 명의 도용 사실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대포폰 명의도용 피해자 : "1월달에 개설이 되어서, 요금이 발급이 되질 않았어요. 그래서 전혀 몰랐고요."

경찰은 이들이 신분증 사본을 입수한 경위와, 이들로부터 '대포폰'을 사들인 구매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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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도용 대포폰 7,400대 유통시킨 일당 적발
    • 입력 2014-02-13 06:46:33
    • 수정2014-02-13 08:18: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다른 사람 명의로 만든 이른바 '대포 폰' 7천여 대를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허술한 본인 인증 절차를 악용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책상 위에는 휴대전화 20여 대가 충전 중이고 배송을 위한 택배 상자도 쌓여 있습니다.

노 모씨 등 5명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만든 이른바 '대포폰'입니다.

<녹취> 피의자 노 모씨: "통신업과 관련해서 계속 일을 하다보니까, 대리점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하면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이들이 지난 3년 동안 개통한 '대포폰'은 7.400여 대.

전화사기 조직 등에 대당 15-45만 원에 팔아넘겨, 15억 원을 챙겼습니다.

수 천여 대에 이르는 대포폰을 개통하는 데는 700여 명이 넘는 개인정보가 도용됐습니다.

이들은 대리점을 찾아 위조된 신분증 사본으로 일단 1대를 개통한뒤, 이를 인증용 폰으로 삼아 온라인을 통해 같은 명의로 7대를 추가로 개통했습니다.

<인터뷰> 송정회(김해 중부경찰서 지능팀장) : "인터넷 구매에 있어서는 본인인증 전화만 있으면 개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8대까지..."

선불 요금제를 사용해 명의 도용 사실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대포폰 명의도용 피해자 : "1월달에 개설이 되어서, 요금이 발급이 되질 않았어요. 그래서 전혀 몰랐고요."

경찰은 이들이 신분증 사본을 입수한 경위와, 이들로부터 '대포폰'을 사들인 구매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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