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우편물 폭탄’에 2명 사상

입력 2014.02.13 (07:24) 수정 2014.02.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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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부 시골 마을에서 배달된 우편물 폭탄이 터져 70대 노인이 숨지고 부인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희생자가 공격을 받을 만한 아무런 이유가 발견되지 않아 묻지마 우편물 폭탄에 대한 공포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제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70대 노인 부부가 살아온 시골 동네의 주택.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유리창이 깨지고 창틀이 부서져 산산조각 나있습니다.

방안에서 배달된 우편물을 뜯는 순간 폭탄이 터진 것입니다.

<인터뷰> 세라(윌슨 카운티 주민) : "갑자기 펑 하는 폭발음이 났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죠. 제 사무실 바로 뒤에서 벌어진 일이였죠."

갑작스럽게 터진 폭탄에 74살 할아버지는 현장에서 숨졌고 할머니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세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었던 희생자는 변호사에서 은퇴한 뒤 작은 교회 목사로 일하며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헌신적으로 도왔습니다.

<인터뷰> 켄(희생자 친구) : "친구가 희생당했다는 애기를 들었을 때 생각했죠. 누군지 몰라도 그들은 대상을 정말 잘못 골랐다고..."

무고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우편물 폭탄 사건이 터지자 주민들은 우체통 근처에 다가가는 일 조차 두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톰(이웃 주민) : "상상해 보세요. 이런식이라면 세계 어디서나,누구나 묻지마 우편물 폭탄의 희생자가 될 수 있어요."

미국서는 매년 우편물 폭탄 20 여 개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묻지마 우편물 폭탄'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보안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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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13 07:26:19
    • 수정2014-02-13 09: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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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부 시골 마을에서 배달된 우편물 폭탄이 터져 70대 노인이 숨지고 부인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희생자가 공격을 받을 만한 아무런 이유가 발견되지 않아 묻지마 우편물 폭탄에 대한 공포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제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70대 노인 부부가 살아온 시골 동네의 주택.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유리창이 깨지고 창틀이 부서져 산산조각 나있습니다.

방안에서 배달된 우편물을 뜯는 순간 폭탄이 터진 것입니다.

<인터뷰> 세라(윌슨 카운티 주민) : "갑자기 펑 하는 폭발음이 났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죠. 제 사무실 바로 뒤에서 벌어진 일이였죠."

갑작스럽게 터진 폭탄에 74살 할아버지는 현장에서 숨졌고 할머니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세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었던 희생자는 변호사에서 은퇴한 뒤 작은 교회 목사로 일하며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헌신적으로 도왔습니다.

<인터뷰> 켄(희생자 친구) : "친구가 희생당했다는 애기를 들었을 때 생각했죠. 누군지 몰라도 그들은 대상을 정말 잘못 골랐다고..."

무고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우편물 폭탄 사건이 터지자 주민들은 우체통 근처에 다가가는 일 조차 두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톰(이웃 주민) : "상상해 보세요. 이런식이라면 세계 어디서나,누구나 묻지마 우편물 폭탄의 희생자가 될 수 있어요."

미국서는 매년 우편물 폭탄 20 여 개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묻지마 우편물 폭탄'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보안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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