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눈 폭탄 쏟아진 강원 동해안 ‘또 폭설’
입력 2014.02.13 (07:50)
수정 2014.02.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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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의 도시기능을 마비시킨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피해 복구가 본격화된 가운데 13일 대설특보와 함께 또다시 2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려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밤새 내린 신적설은 북강릉 24.6㎝, 강릉 24㎝, 동해 20㎝, 속초 10㎝, 태백 6㎝, 대관령 5.5㎝ 등을 기록했다.
강릉·동해·속초·고성·양양 등 동해안 5개 시·군 평지에는 밤사이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또 태백과 삼척, 강릉·동해·정선·평창·홍천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던 대설 특보가 동해안과 산간으로 다시 확대됐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자 제설 작업과 피해 복구에 나섰던 동해안 주민들은 추가 피해를 막으려고 주변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주민 한모(59·강릉시)씨는 "최근 폭설로 지붕에 쌓인 눈도 미처 치우지 못했는데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려 한잠도 못 잤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폭설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전국 각 기관·단체의 복구 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연일 쇄도해 피해 주민에게 힘이 되고 있다.
도와 각 시·군은 지난 6일 폭설이 내린 이후 연인원 18만명과 1만1천600여대의 제설 장비를 투입, 피해 복구에 박차를 가했다.
폭설로 인한 시내·농어촌 버스 단축운행 구간은 5개 시·군 32개 노선으로 줄었다.
교통 두절로 주민의 발이 묶인 고립마을도 점차 해소돼 2개 시·군 8개 마을 65가구만 남았다.
이들 고립마을은 걸어서 진입할 수 있지만, 마을 진입도로가 완전히 뚫리기까지는 1∼2일 더 소요될 전망이다.
태백 영동선 화물열차 운행률도 53%로 높아지는 차질이 빚어진 물류수송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전국 각지 기관·단체의 복구 지원과 함께 4천여명의 자원봉사자도 동해안 각 시·군에 찾아와 제설·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행히 이날 낮부터는 눈이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제설·복구 작업은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임교순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이번 눈은 오늘 낮을 고비로 점차 약화해 밤까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며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다시 눈이 오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예보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 동안 내린 누적 적설량은 진부령 122㎝, 강릉 117.5㎝, 강릉 왕산 100.5㎝, 고성 간성 101.5㎝, 동해 86㎝, 속초 83.4㎝, 대관령 74㎝, 태백 33㎝ 등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밤새 내린 신적설은 북강릉 24.6㎝, 강릉 24㎝, 동해 20㎝, 속초 10㎝, 태백 6㎝, 대관령 5.5㎝ 등을 기록했다.
강릉·동해·속초·고성·양양 등 동해안 5개 시·군 평지에는 밤사이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또 태백과 삼척, 강릉·동해·정선·평창·홍천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던 대설 특보가 동해안과 산간으로 다시 확대됐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자 제설 작업과 피해 복구에 나섰던 동해안 주민들은 추가 피해를 막으려고 주변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주민 한모(59·강릉시)씨는 "최근 폭설로 지붕에 쌓인 눈도 미처 치우지 못했는데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려 한잠도 못 잤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폭설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전국 각 기관·단체의 복구 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연일 쇄도해 피해 주민에게 힘이 되고 있다.
도와 각 시·군은 지난 6일 폭설이 내린 이후 연인원 18만명과 1만1천600여대의 제설 장비를 투입, 피해 복구에 박차를 가했다.
폭설로 인한 시내·농어촌 버스 단축운행 구간은 5개 시·군 32개 노선으로 줄었다.
교통 두절로 주민의 발이 묶인 고립마을도 점차 해소돼 2개 시·군 8개 마을 65가구만 남았다.
이들 고립마을은 걸어서 진입할 수 있지만, 마을 진입도로가 완전히 뚫리기까지는 1∼2일 더 소요될 전망이다.
태백 영동선 화물열차 운행률도 53%로 높아지는 차질이 빚어진 물류수송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전국 각지 기관·단체의 복구 지원과 함께 4천여명의 자원봉사자도 동해안 각 시·군에 찾아와 제설·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행히 이날 낮부터는 눈이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제설·복구 작업은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임교순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이번 눈은 오늘 낮을 고비로 점차 약화해 밤까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며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다시 눈이 오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예보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 동안 내린 누적 적설량은 진부령 122㎝, 강릉 117.5㎝, 강릉 왕산 100.5㎝, 고성 간성 101.5㎝, 동해 86㎝, 속초 83.4㎝, 대관령 74㎝, 태백 3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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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의 도시기능을 마비시킨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피해 복구가 본격화된 가운데 13일 대설특보와 함께 또다시 2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려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밤새 내린 신적설은 북강릉 24.6㎝, 강릉 24㎝, 동해 20㎝, 속초 10㎝, 태백 6㎝, 대관령 5.5㎝ 등을 기록했다.
강릉·동해·속초·고성·양양 등 동해안 5개 시·군 평지에는 밤사이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또 태백과 삼척, 강릉·동해·정선·평창·홍천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던 대설 특보가 동해안과 산간으로 다시 확대됐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자 제설 작업과 피해 복구에 나섰던 동해안 주민들은 추가 피해를 막으려고 주변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주민 한모(59·강릉시)씨는 "최근 폭설로 지붕에 쌓인 눈도 미처 치우지 못했는데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려 한잠도 못 잤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폭설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전국 각 기관·단체의 복구 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연일 쇄도해 피해 주민에게 힘이 되고 있다.
도와 각 시·군은 지난 6일 폭설이 내린 이후 연인원 18만명과 1만1천600여대의 제설 장비를 투입, 피해 복구에 박차를 가했다.
폭설로 인한 시내·농어촌 버스 단축운행 구간은 5개 시·군 32개 노선으로 줄었다.
교통 두절로 주민의 발이 묶인 고립마을도 점차 해소돼 2개 시·군 8개 마을 65가구만 남았다.
이들 고립마을은 걸어서 진입할 수 있지만, 마을 진입도로가 완전히 뚫리기까지는 1∼2일 더 소요될 전망이다.
태백 영동선 화물열차 운행률도 53%로 높아지는 차질이 빚어진 물류수송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전국 각지 기관·단체의 복구 지원과 함께 4천여명의 자원봉사자도 동해안 각 시·군에 찾아와 제설·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행히 이날 낮부터는 눈이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제설·복구 작업은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임교순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이번 눈은 오늘 낮을 고비로 점차 약화해 밤까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며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다시 눈이 오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예보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 동안 내린 누적 적설량은 진부령 122㎝, 강릉 117.5㎝, 강릉 왕산 100.5㎝, 고성 간성 101.5㎝, 동해 86㎝, 속초 83.4㎝, 대관령 74㎝, 태백 3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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