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 임의배정 중학교 신입생 등록 포기 급증

입력 2014.02.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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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지역의 중학교 입학 무시험 추첨 배정에서 희망학교로 진학하지 못하는 임의배정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이들 대부분이 배정학교 등록을 포기해 제도개선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지난달 중학교 추첨 배정에서 희망하지 않은 학교로 진학이 결정된 75명 중 64명이 재배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오는 18일까지 이들 임의배정 학생과 다른 지역 전입생 등의 신청을 받아 오는 20일 재배정 추첨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주지역 2014학년도 중학교 입학 추첨 배정에는 남학생 1천848명과 여학생 1607명 등 모두 3455명이 지원했으며, 1~6순위까지 희망하는 학교를 적어냈다.

이들 75명 가운데 단구동과 관설동의 초등학교를 졸업한 7명의 경우 태장동의 북원여중에 임의배정되자 통학에 1~2시간이 소요돼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원주교육지원청에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민원을 내기도 했다.

재배정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장거리 통학 부담과 희망학교 진학 실패에 따른 실망감 등으로 타 지역 전출까지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원주지역 75명의 중학교 임의배정자는 지난해 43명보다 32명 증가했다.

이처럼 임의배정자가 증가한 것은 무실동과 단구동 등 특정지역에 공동주택 건립이 잇따라 인구가 밀집된데다 일부 선호 중학교에 대한 묻지마 지원, 학급당 학생 수 3명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학생 수와 거주지 집중 등으로 중학교 추첨 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원거리 학교의 학급수를 줄이고 과밀지역의 학급수를 늘리는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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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지역 임의배정 중학교 신입생 등록 포기 급증
    • 입력 2014-02-13 14:30:35
    연합뉴스
강원 원주지역의 중학교 입학 무시험 추첨 배정에서 희망학교로 진학하지 못하는 임의배정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이들 대부분이 배정학교 등록을 포기해 제도개선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지난달 중학교 추첨 배정에서 희망하지 않은 학교로 진학이 결정된 75명 중 64명이 재배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오는 18일까지 이들 임의배정 학생과 다른 지역 전입생 등의 신청을 받아 오는 20일 재배정 추첨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주지역 2014학년도 중학교 입학 추첨 배정에는 남학생 1천848명과 여학생 1607명 등 모두 3455명이 지원했으며, 1~6순위까지 희망하는 학교를 적어냈다. 이들 75명 가운데 단구동과 관설동의 초등학교를 졸업한 7명의 경우 태장동의 북원여중에 임의배정되자 통학에 1~2시간이 소요돼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원주교육지원청에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민원을 내기도 했다. 재배정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장거리 통학 부담과 희망학교 진학 실패에 따른 실망감 등으로 타 지역 전출까지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원주지역 75명의 중학교 임의배정자는 지난해 43명보다 32명 증가했다. 이처럼 임의배정자가 증가한 것은 무실동과 단구동 등 특정지역에 공동주택 건립이 잇따라 인구가 밀집된데다 일부 선호 중학교에 대한 묻지마 지원, 학급당 학생 수 3명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학생 수와 거주지 집중 등으로 중학교 추첨 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원거리 학교의 학급수를 줄이고 과밀지역의 학급수를 늘리는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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