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타이완 언론에 압력”

입력 2014.02.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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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홍콩과 마카오, 타이완의 언론 매체들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 중화권의 언론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고 BBC 방송 중문판이 보도했습니다.

언론인 권익보호 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 CPJ는 오늘 홍콩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홍콩과 타이완 매체들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언론 자유 상황에 대해 전면 조사를 한 결과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는 홍콩과 타이완 언론 매체의 사주들이 중국 측의 광고 수주 하락 등 사업상 불이익을 우려해 중국 비판 기사에 대한 자체 검열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보도 지침성' 성격의 외압도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홍콩 언론 매체 절반 이상의 사장들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임명을 받기 때문에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언론의 감시 기능이 떨어지고 독립성과 다양성이 침해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도 '2014년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중국이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해 홍콩과 마카오, 타이완 언론의 독립 자주성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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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홍콩·타이완 언론에 압력”
    • 입력 2014-02-13 15:05:39
    국제
중국 당국이 홍콩과 마카오, 타이완의 언론 매체들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 중화권의 언론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고 BBC 방송 중문판이 보도했습니다. 언론인 권익보호 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 CPJ는 오늘 홍콩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홍콩과 타이완 매체들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언론 자유 상황에 대해 전면 조사를 한 결과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는 홍콩과 타이완 언론 매체의 사주들이 중국 측의 광고 수주 하락 등 사업상 불이익을 우려해 중국 비판 기사에 대한 자체 검열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보도 지침성' 성격의 외압도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홍콩 언론 매체 절반 이상의 사장들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임명을 받기 때문에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언론의 감시 기능이 떨어지고 독립성과 다양성이 침해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도 '2014년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중국이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해 홍콩과 마카오, 타이완 언론의 독립 자주성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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