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응급환자도 응급실 6시간 대기

입력 2014.02.13 (19:18) 수정 2014.02.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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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갑자기 아프면 병원 응급실을 찾게 되죠.

그런데, 증세가 심한 환자들도 응급실에 가면 평균 6시간 정도 대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 줄일 수는 없을까요?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상 약 40개를 갖춘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입니다.

하루 평균 2백 명 정도의 응급환자가 이 곳을 찾고 주말엔 더 늘어납니다.

환자들이 응급 처치를 받고 병실로 옮기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인터뷰> 배효선(간호사) : "대개가 12시간에서 24시간 넘어가는 환자도 많아요."

보건복지부가 전국 430개 응급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중증 응급환자들도 평균 6시간은 응급실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보훈병원이 31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인제대 부산백병원 20시간, 서울대병원도 14시간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이성우(고려대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장) : "많은 응급환자들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한 응급센터에 몰리기 때문에 상시 병실 부족 현상을 겪는 게 사실입니다."

응급실 병상보다 환자가 얼마나 많은 지 보여주는 수치는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서울보훈병원 순으로 높았습니다.

따라서 환자들은 임시 침상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병상과 의사 등을 덜 갖춰 '미충족' 평가를 받은 응급의료기관도 80곳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의료 인력과 시설 등을 제대로 갖춘 응급의료기관은 적극 지원하지만, 3번 연속 기준에 미달하면 지원금을 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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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 응급환자도 응급실 6시간 대기
    • 입력 2014-02-13 19:29:00
    • 수정2014-02-13 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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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갑자기 아프면 병원 응급실을 찾게 되죠.

그런데, 증세가 심한 환자들도 응급실에 가면 평균 6시간 정도 대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 줄일 수는 없을까요?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상 약 40개를 갖춘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입니다.

하루 평균 2백 명 정도의 응급환자가 이 곳을 찾고 주말엔 더 늘어납니다.

환자들이 응급 처치를 받고 병실로 옮기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인터뷰> 배효선(간호사) : "대개가 12시간에서 24시간 넘어가는 환자도 많아요."

보건복지부가 전국 430개 응급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중증 응급환자들도 평균 6시간은 응급실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보훈병원이 31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인제대 부산백병원 20시간, 서울대병원도 14시간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이성우(고려대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장) : "많은 응급환자들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한 응급센터에 몰리기 때문에 상시 병실 부족 현상을 겪는 게 사실입니다."

응급실 병상보다 환자가 얼마나 많은 지 보여주는 수치는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서울보훈병원 순으로 높았습니다.

따라서 환자들은 임시 침상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병상과 의사 등을 덜 갖춰 '미충족' 평가를 받은 응급의료기관도 80곳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의료 인력과 시설 등을 제대로 갖춘 응급의료기관은 적극 지원하지만, 3번 연속 기준에 미달하면 지원금을 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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