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미 국무 “이산상봉, 다른 문제와 결부 옳지않아”

입력 2014.02.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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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뒤로 연기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이산가족 상봉 같은 인도주의적 사안을 다른 문제와 결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오후 방한한 케리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 대비태세에는 변화가 없다"며 "군사훈련은 변하지 않고 매년 같은 시기,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을 핵무장한 국가로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만을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양자회담이 아니라 함께 정립한 6자회담 프로세스에 헌신하고 있다"며 북한과 당장 양자대화에 나설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최근 과거사 문제를 놓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역사를 극복하고 관계를 진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1박 2일의 일정을 마친 케리 장관은 내일 오전 중국으로 출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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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리 미 국무 “이산상봉, 다른 문제와 결부 옳지않아”
    • 입력 2014-02-13 22:52:09
    정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뒤로 연기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이산가족 상봉 같은 인도주의적 사안을 다른 문제와 결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오후 방한한 케리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 대비태세에는 변화가 없다"며 "군사훈련은 변하지 않고 매년 같은 시기,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을 핵무장한 국가로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만을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양자회담이 아니라 함께 정립한 6자회담 프로세스에 헌신하고 있다"며 북한과 당장 양자대화에 나설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최근 과거사 문제를 놓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역사를 극복하고 관계를 진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1박 2일의 일정을 마친 케리 장관은 내일 오전 중국으로 출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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