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윤석민 형, 볼티모어서 잘할 것”

입력 2014.02.14 (01:21) 수정 2014.02.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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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7)이 1년 선배인 우완 투수 윤석민(28)의 메이저리그 계약 소식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 마련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엿새째 훈련을 앞두고 "석민이형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CBS 스포츠와 MLB닷컴은 이날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3년간 575만 달러(약 61억2천만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윤석민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류현진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지난해 다저스에 입단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이라는 성적을 올리고 다저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류현진은 신인답지 않은 배짱투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은 "며칠 전 석민이형과의 전화 통화로 계약 관련 내용을 접했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한국과 미국의 환경이 다르고, 훨씬 좋은 만큼 적응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고 덕담했다.

그는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말이 안 통해 답답할 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다만 약간 내성적인 석민이형이 적극적으로 팀에 녹아든다면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빅리그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빅리그 2년차로 두 번째 스프링캠프를 맞이한 류현진은 "신인 자격으로 참가한 지난해보다 훨씬 편하다"며 "친해진 선수들도 많고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다저스와의 입단 계약이 늦어진 바람에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공을 많이 던지지 못했고 결국 시즌 초반 내 마음대로 공을 던지는 데 애로를 겪었다"며 "올해에는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고자 일찍부터 공을 던지는 연습을 했다"고 그간 훈련 내용을 소개했다.

류현진은 15일 캠프 시작 후 세 번째로 불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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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윤석민 형, 볼티모어서 잘할 것”
    • 입력 2014-02-14 01:21:29
    • 수정2014-02-14 16:18:40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7)이 1년 선배인 우완 투수 윤석민(28)의 메이저리그 계약 소식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 마련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엿새째 훈련을 앞두고 "석민이형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CBS 스포츠와 MLB닷컴은 이날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3년간 575만 달러(약 61억2천만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윤석민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류현진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지난해 다저스에 입단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이라는 성적을 올리고 다저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류현진은 신인답지 않은 배짱투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은 "며칠 전 석민이형과의 전화 통화로 계약 관련 내용을 접했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한국과 미국의 환경이 다르고, 훨씬 좋은 만큼 적응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고 덕담했다.

그는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말이 안 통해 답답할 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다만 약간 내성적인 석민이형이 적극적으로 팀에 녹아든다면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빅리그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빅리그 2년차로 두 번째 스프링캠프를 맞이한 류현진은 "신인 자격으로 참가한 지난해보다 훨씬 편하다"며 "친해진 선수들도 많고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다저스와의 입단 계약이 늦어진 바람에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공을 많이 던지지 못했고 결국 시즌 초반 내 마음대로 공을 던지는 데 애로를 겪었다"며 "올해에는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고자 일찍부터 공을 던지는 연습을 했다"고 그간 훈련 내용을 소개했다.

류현진은 15일 캠프 시작 후 세 번째로 불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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