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취약 종목 쇼트 500m서 의미 있는 동메달

입력 2014.02.13 (23:32) 수정 2014.02.1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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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해서 자세한 소치 올림픽 소식, 한성윤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우리나라 선수들이 500미터에 약했는데,박승희 선수의 동메달은 큰 의미를 갖고 있죠?

<답변>
500미터는 우리나라에게 취약종목입니다.

우리나라가 유난히 출발에 약한데,박승희 선수는 출발이 좋아서 일찌감치 메달 후보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박승희 선수 출발 총성이 울리자 가장 먼저 레이스를 주도했습니다.

선수들간 몸싸움속에 넘어지면서 정상적인 레이스를 하진 못했지만, 500미터에 메달을 따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역대 올림픽 500미터에서 우리나라는 전이경 선수가 동메달 한개를 땄을뿐 금메달이나 은메달은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장거리에 주력하기때문에 500미터 전문 선수도 없고, 상대적으로 저변이 취약한 편이거든요, 박승희 선수의 동메달로 500미터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질문>
남자 쇼트트랙 계주에선 우리나라가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죠?

<답변>
남자 계주팀, 이번에 내심 기대를 걸었는데, 결국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안현수 선수의 놀라운 능력을 바탕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해, 우리나라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우리나라는 이한빈과 박세영 신다운과 이호석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마지막 네바퀴를 남길때까지 선두 경쟁을 계속했는데 이호석 선수가 코너를 돌다 미국 선수와 충돌하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탈락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안현수를 앞세워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안현수 선수 상대 빈틈을 파고드는 놀라운 기량으로, 클라스가 다르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그동안 절치 부심해온 남자 쇼트트랙, 아쉽게 메달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질문>
오늘밤 1000미터에 출전하는 이상화 선수,어느 정도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답변>
1000미터는 이상화 선수의 주종목이 아니구요, 밴쿠버에서도 500미터 우승뒤에 1000미터는 23위를 기록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500미터와 1000미터는 전혀 다른 종목이거든요, 이상화 선수의 레이스를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500미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력 질주를 하는 종목인반면 1000미터는 완급 조절을 해야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1000미터 훈련을 많이 하지 않는 이상화로서는 부담스런 레이스이기도 합니다.

전세계적으로도 500미터와 1000미터를 다 잘하는 선수는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때 23위를 기록했었는데, 그때보단 좋은 성적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1000미터 세계랭킹은 5위에 올라있는데요, 600미터 이후 레이스 운영에 따라서,메달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질문>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맏형인 이규혁 선수, 마지막 레이스를 펼쳤죠?

<답변>
6번째 올림픽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습니다.

이규혁 선수, 그야말로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서,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규혁은 선수, 첫 200미터 구간에서 놀라운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기록이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빨랐는데요, 하지만 그 이후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다리의 통증을 참아가며 이를 악물로 혼신의 질주를 계속했습니다.

출전 선수 40명 가운데 21위, 이규혁은 빙판위에 모든걸 쏟아부어 말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94년 올림픽부터 이규혁은 한국 빙상의 간판이었구요,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세계선수권에서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37살 노장 이규혁은 소치 올림픽에 모든 것을 쏟으부으며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습니다.

<질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결전지인 소치에 도착했죠?

<답변>
소치 공항에 2백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이제 쇼트프로그램까지 일주일 남았는데요, 김연아 선수 이제 곧 빙판 적응 훈련을 시작합니다.

김연아 선수, 후배인 박소연-김해진 선수와 함께 소치 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자신감넘친 모습이었습니다.

대부분 연습 링크에서 훈련하게 되는뎅,실제 경기장과 빙질 차이가 거의 없어서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도착하면서 소치의 피겨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질문>
피겨 스케이팅 페어에서 러시아 팀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군요?

<답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러시아가 페어 왕국의 과거 명성을 되찾았습니다.

목표했던 성적을 이루긴했지만 지나친 홈 텃세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페어스케이팅은 그야말로 러시아의 날이었습니다.

세계 챔피언인 볼로소자-트란코프조가 예상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분명 연기가 뛰어나긴했지만, 구성점수표를 보면 9명의 심판중 7명이 10점 만점을 주었는데, 지나친 점수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 점수도 마찬가진데요, 여자 선수가 손을 짚었는데도, 가산점을 받았거든요 점수 인플레가 심했습니다.

은메달을 딴 스톨보바-크리모프조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적도 없는 신예조인데, 4번이나 월드챔피언을 지낸 독일의 사브첸코-졸코비조보다 높은 구성점수를 받아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속에 독일의 사브첸코-졸코비조는 평소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엔 스로우 트리플 악셀이란 고난도 점프에 승부수를 던졌지만, 마지막 점프마저 실패하면서, 동메달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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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취약 종목 쇼트 500m서 의미 있는 동메달
    • 입력 2014-02-14 05:59:31
    • 수정2014-02-14 06: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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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해서 자세한 소치 올림픽 소식, 한성윤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우리나라 선수들이 500미터에 약했는데,박승희 선수의 동메달은 큰 의미를 갖고 있죠?

<답변>
500미터는 우리나라에게 취약종목입니다.

우리나라가 유난히 출발에 약한데,박승희 선수는 출발이 좋아서 일찌감치 메달 후보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박승희 선수 출발 총성이 울리자 가장 먼저 레이스를 주도했습니다.

선수들간 몸싸움속에 넘어지면서 정상적인 레이스를 하진 못했지만, 500미터에 메달을 따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역대 올림픽 500미터에서 우리나라는 전이경 선수가 동메달 한개를 땄을뿐 금메달이나 은메달은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장거리에 주력하기때문에 500미터 전문 선수도 없고, 상대적으로 저변이 취약한 편이거든요, 박승희 선수의 동메달로 500미터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질문>
남자 쇼트트랙 계주에선 우리나라가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죠?

<답변>
남자 계주팀, 이번에 내심 기대를 걸었는데, 결국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안현수 선수의 놀라운 능력을 바탕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해, 우리나라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우리나라는 이한빈과 박세영 신다운과 이호석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마지막 네바퀴를 남길때까지 선두 경쟁을 계속했는데 이호석 선수가 코너를 돌다 미국 선수와 충돌하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탈락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안현수를 앞세워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안현수 선수 상대 빈틈을 파고드는 놀라운 기량으로, 클라스가 다르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그동안 절치 부심해온 남자 쇼트트랙, 아쉽게 메달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질문>
오늘밤 1000미터에 출전하는 이상화 선수,어느 정도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답변>
1000미터는 이상화 선수의 주종목이 아니구요, 밴쿠버에서도 500미터 우승뒤에 1000미터는 23위를 기록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500미터와 1000미터는 전혀 다른 종목이거든요, 이상화 선수의 레이스를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500미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력 질주를 하는 종목인반면 1000미터는 완급 조절을 해야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1000미터 훈련을 많이 하지 않는 이상화로서는 부담스런 레이스이기도 합니다.

전세계적으로도 500미터와 1000미터를 다 잘하는 선수는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때 23위를 기록했었는데, 그때보단 좋은 성적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1000미터 세계랭킹은 5위에 올라있는데요, 600미터 이후 레이스 운영에 따라서,메달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질문>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맏형인 이규혁 선수, 마지막 레이스를 펼쳤죠?

<답변>
6번째 올림픽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습니다.

이규혁 선수, 그야말로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서,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규혁은 선수, 첫 200미터 구간에서 놀라운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기록이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빨랐는데요, 하지만 그 이후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다리의 통증을 참아가며 이를 악물로 혼신의 질주를 계속했습니다.

출전 선수 40명 가운데 21위, 이규혁은 빙판위에 모든걸 쏟아부어 말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94년 올림픽부터 이규혁은 한국 빙상의 간판이었구요,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세계선수권에서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37살 노장 이규혁은 소치 올림픽에 모든 것을 쏟으부으며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습니다.

<질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결전지인 소치에 도착했죠?

<답변>
소치 공항에 2백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이제 쇼트프로그램까지 일주일 남았는데요, 김연아 선수 이제 곧 빙판 적응 훈련을 시작합니다.

김연아 선수, 후배인 박소연-김해진 선수와 함께 소치 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자신감넘친 모습이었습니다.

대부분 연습 링크에서 훈련하게 되는뎅,실제 경기장과 빙질 차이가 거의 없어서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도착하면서 소치의 피겨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질문>
피겨 스케이팅 페어에서 러시아 팀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군요?

<답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러시아가 페어 왕국의 과거 명성을 되찾았습니다.

목표했던 성적을 이루긴했지만 지나친 홈 텃세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페어스케이팅은 그야말로 러시아의 날이었습니다.

세계 챔피언인 볼로소자-트란코프조가 예상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분명 연기가 뛰어나긴했지만, 구성점수표를 보면 9명의 심판중 7명이 10점 만점을 주었는데, 지나친 점수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 점수도 마찬가진데요, 여자 선수가 손을 짚었는데도, 가산점을 받았거든요 점수 인플레가 심했습니다.

은메달을 딴 스톨보바-크리모프조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적도 없는 신예조인데, 4번이나 월드챔피언을 지낸 독일의 사브첸코-졸코비조보다 높은 구성점수를 받아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속에 독일의 사브첸코-졸코비조는 평소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엔 스로우 트리플 악셀이란 고난도 점프에 승부수를 던졌지만, 마지막 점프마저 실패하면서, 동메달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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