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괄호넣기 대폭 축소…영어 쉬워진다

입력 2014.02.14 (06:38) 수정 2014.02.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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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했는데 핵심은 사교육 부담 줄이깁니다.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습니다.

교육부 보고 내용을 보면 올해 치러지는 수능부터는 영어가 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년 수능 때마다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과목.

바로 영어입니다.

특히 괄호 채워 넣기 문제는 지난해 수험생 10명 중 3명 정도밖에 정답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전체 영어 평균 정답률의 절반 수준입니다.

<인터뷰> 안선종(지난해 수능 응시생) : "듣기는 쉬웠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어려워져서...괄호 빈칸 넣는 문제 많았거든요"

부담 가는 영어에 쏟아 붇는 사교육비는 연간 6조 원이 넘습니다.

교육부의 대통령 보고는 사교육 경감, 특히 영어에 집중됐습니다.

올해부터 괄호 채우기 문제를 7개에서 4개로, 너무 긴 지문도 줄이기로 했고.

영어 1.2 교과서만 익혀도 수능을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과잉 영어 교육을 요구하는 교육 현실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수능 영어가 쉬워지면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크게 떨어져 사교육 의존도는 오히려 더 커질 것이란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또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영어 몰입 교육을 규제하고,

대입 전형에서도 학생부에 공인 어학성적과 경시대회 성적 등을 기재하면 '0'점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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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괄호넣기 대폭 축소…영어 쉬워진다
    • 입력 2014-02-14 06:39:34
    • 수정2014-02-14 08: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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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했는데 핵심은 사교육 부담 줄이깁니다.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습니다.

교육부 보고 내용을 보면 올해 치러지는 수능부터는 영어가 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년 수능 때마다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과목.

바로 영어입니다.

특히 괄호 채워 넣기 문제는 지난해 수험생 10명 중 3명 정도밖에 정답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전체 영어 평균 정답률의 절반 수준입니다.

<인터뷰> 안선종(지난해 수능 응시생) : "듣기는 쉬웠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어려워져서...괄호 빈칸 넣는 문제 많았거든요"

부담 가는 영어에 쏟아 붇는 사교육비는 연간 6조 원이 넘습니다.

교육부의 대통령 보고는 사교육 경감, 특히 영어에 집중됐습니다.

올해부터 괄호 채우기 문제를 7개에서 4개로, 너무 긴 지문도 줄이기로 했고.

영어 1.2 교과서만 익혀도 수능을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과잉 영어 교육을 요구하는 교육 현실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수능 영어가 쉬워지면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크게 떨어져 사교육 의존도는 오히려 더 커질 것이란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또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영어 몰입 교육을 규제하고,

대입 전형에서도 학생부에 공인 어학성적과 경시대회 성적 등을 기재하면 '0'점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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