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의 나라 프랑스 ‘홈메이드’ 표시 법 통과

입력 2014.02.14 (09:45) 수정 2014.02.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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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리와 미식가의 나라 프랑스에서 식당에서 직접 만든 요리인지 여부를 알리는 것을 의무화하는 이색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범람하는 냉동식품에 맞서 진짜 프랑스요리를 지키기위한 고육책이라고 합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하원이 현지시각 어제 식당에서 음식을 팔 때 냉동식품을 데운 것인지 실제로 주방에서 요리를 한 것인지를 반드시 알리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가공하지 않은 재료로 주방에서 직접 요리한 것에만 이른바 '홈메이드' 표시를 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이는 냉동식품이 프랑스 전통 요리를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방안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파스켈(하원의원) : "주방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 전통인 프랑스 요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입니다."

프랑스 요리는 지난 2010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까지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한 조사결과 프랑스 식당 31% 가량이 공장에서 만든 냉동식품을 데워서 파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점점 더 많은 식당 주인들이 요리사 수를 줄이는 대신 냉동식품 사용을 늘려 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프랑스 전체 외식시장 점유율도 패스트푸드점이 일반 식당을 앞지르면서 프랑스 전통 요리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이곳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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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의 나라 프랑스 ‘홈메이드’ 표시 법 통과
    • 입력 2014-02-14 09:45:41
    • 수정2014-02-14 10: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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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리와 미식가의 나라 프랑스에서 식당에서 직접 만든 요리인지 여부를 알리는 것을 의무화하는 이색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범람하는 냉동식품에 맞서 진짜 프랑스요리를 지키기위한 고육책이라고 합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하원이 현지시각 어제 식당에서 음식을 팔 때 냉동식품을 데운 것인지 실제로 주방에서 요리를 한 것인지를 반드시 알리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가공하지 않은 재료로 주방에서 직접 요리한 것에만 이른바 '홈메이드' 표시를 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이는 냉동식품이 프랑스 전통 요리를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방안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파스켈(하원의원) : "주방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 전통인 프랑스 요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입니다."

프랑스 요리는 지난 2010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까지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한 조사결과 프랑스 식당 31% 가량이 공장에서 만든 냉동식품을 데워서 파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점점 더 많은 식당 주인들이 요리사 수를 줄이는 대신 냉동식품 사용을 늘려 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프랑스 전체 외식시장 점유율도 패스트푸드점이 일반 식당을 앞지르면서 프랑스 전통 요리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이곳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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