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20일부터 예정대로 진행
입력 2014.02.14 (17:51)
수정 2014.02.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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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예정대로 오는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남북은 오늘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접촉을 갖고, 기존 합의대로 오는 20일부터 엿새 동안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또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으며,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상호 편리한 날짜에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하는 등 3개 항에 합의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늘 합의된 내용에 대해선 어떠한 조건도 붙어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규현 1차장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일정 중에 마지막 이틀이 한미 군사훈련 기간과 겹치기는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북한이 이의를 제기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오늘 접촉에서도 북측은 이산상봉과 한미 군사훈련이 서로 연계된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순수 인도적인 문제를 군사적인 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우리 원칙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신뢰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인 만큼, 우리 측 입장을 수용하도록 했고 북측도 우리 입장을 수용해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신뢰에 기초한 남북관계 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북이 현안 문제에 대해 상호간의 입장차를 확인하기도 했지만, 장시간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당면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차질없는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김규현 1차장은 또, 이번 접촉에서 남측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본 취지와 내용을 북측에 충분히 설명했으며, 북측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본취지에는 이해를 표했다고 전했다.
오전 10시에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급 2차 접촉은 오늘 오후 1시 15분 종료됐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해마다 1~2차례씩 열렸으나, 2008년에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성사되지 못했고, 2009년과 2010년 한차례씩 이뤄진 뒤 지금까지 3년 넘게 중단된 상태이다.
이번 상봉에서는 남측에서 84명, 북측에서 88명의 이산가족들이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지난해 9월 당시 확정된 상봉 대상자는 남측 96명, 북측 100명이었지만, 그동안 사망, 건강악화 등의 이유로 상봉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라 전체 인원이 크게 줄었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는 남측 가족들이 상봉을 요청한 북측 가족을 만나고, 22일부터 25일까지는 북측 가족들이 요청한 남측 가족들을 만나는 식으로 진행된다.
상봉 첫날에는 이산가족 면회소나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상봉을 가진 뒤 환영만찬이 열린다.
둘째날에는 개별상봉과 공동 점심, 가족단위 상봉이 예정돼 있고, 마지막 날에는 오전 9시부터 한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가진 뒤 오후 1시쯤 귀환한다.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 첫단추로 규정한 이산가족 상봉이 몇 차례의 진통 끝에 예정대로 열리게 됨에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은 또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으며,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상호 편리한 날짜에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하는 등 3개 항에 합의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늘 합의된 내용에 대해선 어떠한 조건도 붙어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규현 1차장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일정 중에 마지막 이틀이 한미 군사훈련 기간과 겹치기는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북한이 이의를 제기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오늘 접촉에서도 북측은 이산상봉과 한미 군사훈련이 서로 연계된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순수 인도적인 문제를 군사적인 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우리 원칙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신뢰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인 만큼, 우리 측 입장을 수용하도록 했고 북측도 우리 입장을 수용해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신뢰에 기초한 남북관계 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북이 현안 문제에 대해 상호간의 입장차를 확인하기도 했지만, 장시간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당면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차질없는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김규현 1차장은 또, 이번 접촉에서 남측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본 취지와 내용을 북측에 충분히 설명했으며, 북측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본취지에는 이해를 표했다고 전했다.
오전 10시에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급 2차 접촉은 오늘 오후 1시 15분 종료됐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해마다 1~2차례씩 열렸으나, 2008년에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성사되지 못했고, 2009년과 2010년 한차례씩 이뤄진 뒤 지금까지 3년 넘게 중단된 상태이다.
이번 상봉에서는 남측에서 84명, 북측에서 88명의 이산가족들이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지난해 9월 당시 확정된 상봉 대상자는 남측 96명, 북측 100명이었지만, 그동안 사망, 건강악화 등의 이유로 상봉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라 전체 인원이 크게 줄었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는 남측 가족들이 상봉을 요청한 북측 가족을 만나고, 22일부터 25일까지는 북측 가족들이 요청한 남측 가족들을 만나는 식으로 진행된다.
상봉 첫날에는 이산가족 면회소나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상봉을 가진 뒤 환영만찬이 열린다.
둘째날에는 개별상봉과 공동 점심, 가족단위 상봉이 예정돼 있고, 마지막 날에는 오전 9시부터 한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가진 뒤 오후 1시쯤 귀환한다.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 첫단추로 규정한 이산가족 상봉이 몇 차례의 진통 끝에 예정대로 열리게 됨에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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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예정대로 오는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남북은 오늘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접촉을 갖고, 기존 합의대로 오는 20일부터 엿새 동안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또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으며,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상호 편리한 날짜에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하는 등 3개 항에 합의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늘 합의된 내용에 대해선 어떠한 조건도 붙어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규현 1차장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일정 중에 마지막 이틀이 한미 군사훈련 기간과 겹치기는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북한이 이의를 제기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오늘 접촉에서도 북측은 이산상봉과 한미 군사훈련이 서로 연계된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순수 인도적인 문제를 군사적인 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우리 원칙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신뢰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인 만큼, 우리 측 입장을 수용하도록 했고 북측도 우리 입장을 수용해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신뢰에 기초한 남북관계 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북이 현안 문제에 대해 상호간의 입장차를 확인하기도 했지만, 장시간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당면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차질없는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김규현 1차장은 또, 이번 접촉에서 남측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본 취지와 내용을 북측에 충분히 설명했으며, 북측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본취지에는 이해를 표했다고 전했다.
오전 10시에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급 2차 접촉은 오늘 오후 1시 15분 종료됐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해마다 1~2차례씩 열렸으나, 2008년에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성사되지 못했고, 2009년과 2010년 한차례씩 이뤄진 뒤 지금까지 3년 넘게 중단된 상태이다.
이번 상봉에서는 남측에서 84명, 북측에서 88명의 이산가족들이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지난해 9월 당시 확정된 상봉 대상자는 남측 96명, 북측 100명이었지만, 그동안 사망, 건강악화 등의 이유로 상봉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라 전체 인원이 크게 줄었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는 남측 가족들이 상봉을 요청한 북측 가족을 만나고, 22일부터 25일까지는 북측 가족들이 요청한 남측 가족들을 만나는 식으로 진행된다.
상봉 첫날에는 이산가족 면회소나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상봉을 가진 뒤 환영만찬이 열린다.
둘째날에는 개별상봉과 공동 점심, 가족단위 상봉이 예정돼 있고, 마지막 날에는 오전 9시부터 한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가진 뒤 오후 1시쯤 귀환한다.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 첫단추로 규정한 이산가족 상봉이 몇 차례의 진통 끝에 예정대로 열리게 됨에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은 또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으며,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상호 편리한 날짜에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하는 등 3개 항에 합의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늘 합의된 내용에 대해선 어떠한 조건도 붙어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규현 1차장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일정 중에 마지막 이틀이 한미 군사훈련 기간과 겹치기는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북한이 이의를 제기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오늘 접촉에서도 북측은 이산상봉과 한미 군사훈련이 서로 연계된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순수 인도적인 문제를 군사적인 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우리 원칙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신뢰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인 만큼, 우리 측 입장을 수용하도록 했고 북측도 우리 입장을 수용해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신뢰에 기초한 남북관계 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북이 현안 문제에 대해 상호간의 입장차를 확인하기도 했지만, 장시간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당면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차질없는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김규현 1차장은 또, 이번 접촉에서 남측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본 취지와 내용을 북측에 충분히 설명했으며, 북측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본취지에는 이해를 표했다고 전했다.
오전 10시에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급 2차 접촉은 오늘 오후 1시 15분 종료됐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해마다 1~2차례씩 열렸으나, 2008년에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성사되지 못했고, 2009년과 2010년 한차례씩 이뤄진 뒤 지금까지 3년 넘게 중단된 상태이다.
이번 상봉에서는 남측에서 84명, 북측에서 88명의 이산가족들이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지난해 9월 당시 확정된 상봉 대상자는 남측 96명, 북측 100명이었지만, 그동안 사망, 건강악화 등의 이유로 상봉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라 전체 인원이 크게 줄었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는 남측 가족들이 상봉을 요청한 북측 가족을 만나고, 22일부터 25일까지는 북측 가족들이 요청한 남측 가족들을 만나는 식으로 진행된다.
상봉 첫날에는 이산가족 면회소나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상봉을 가진 뒤 환영만찬이 열린다.
둘째날에는 개별상봉과 공동 점심, 가족단위 상봉이 예정돼 있고, 마지막 날에는 오전 9시부터 한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가진 뒤 오후 1시쯤 귀환한다.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 첫단추로 규정한 이산가족 상봉이 몇 차례의 진통 끝에 예정대로 열리게 됨에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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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수 기자 ha6666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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