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켜라’ 구급차 오면 신호 자동변경

입력 2014.02.15 (06:38) 수정 2014.02.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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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급차나 소방차가 출동할 때 양보를 모르는 운전자도 문제지만, 곳곳에 설치된 교통신호등도 신속한 현장 도착을 어렵게 하는데요.

정부가 구급차 등에 교통신호등을 자동으로 바뀌게 하는 특수 장비를 장착해, 교차로를 무정차 통과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차로에 진입하던 구급차량이 다른 차량에 들이받힙니다.

급한 마음에 빨간불에 그대로 교차로를 통화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호흡이 멈춘 환자는 5분 이내에 긴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뇌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고 초기 5분 이내, 즉 '골든타임'에 구호팀이 도착하는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곳곳에 설치된 신호등은 신속한 초기 대응에 큰 방해가 됩니다.

<인터뷰> 이정진(안양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많은 위험을 무릅쓰고서 반대편 차선으로 가야 됩니다. 그럴때 아찔한 순간을 종종 겪을 수밖에"

사이렌을 울리며 소방차가 달리자 전방 신호등이 녹색등으로 바뀝니다.

소방차 안에 신호등을 자동으로 바뀌게 하는 장비를 부착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 장비를 도입해 화재현장 5분 내 도착률을 현재의 58% 수준에서 오는 2017년 74%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고광용 박사 (도로교통공단) :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는 소방차나 구급차를 위한 전용경로가 법적으로 구성이 돼 있고, 런 우선신호 시스템이 100% 설치돼 있습니다."

정부는 또 가스나 전기 검침때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검침원들의 사진과 검침시간을 미리 보내주는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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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 지켜라’ 구급차 오면 신호 자동변경
    • 입력 2014-02-15 07:10:45
    • 수정2014-02-15 09:06: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구급차나 소방차가 출동할 때 양보를 모르는 운전자도 문제지만, 곳곳에 설치된 교통신호등도 신속한 현장 도착을 어렵게 하는데요.

정부가 구급차 등에 교통신호등을 자동으로 바뀌게 하는 특수 장비를 장착해, 교차로를 무정차 통과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차로에 진입하던 구급차량이 다른 차량에 들이받힙니다.

급한 마음에 빨간불에 그대로 교차로를 통화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호흡이 멈춘 환자는 5분 이내에 긴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뇌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고 초기 5분 이내, 즉 '골든타임'에 구호팀이 도착하는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곳곳에 설치된 신호등은 신속한 초기 대응에 큰 방해가 됩니다.

<인터뷰> 이정진(안양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많은 위험을 무릅쓰고서 반대편 차선으로 가야 됩니다. 그럴때 아찔한 순간을 종종 겪을 수밖에"

사이렌을 울리며 소방차가 달리자 전방 신호등이 녹색등으로 바뀝니다.

소방차 안에 신호등을 자동으로 바뀌게 하는 장비를 부착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 장비를 도입해 화재현장 5분 내 도착률을 현재의 58% 수준에서 오는 2017년 74%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고광용 박사 (도로교통공단) :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는 소방차나 구급차를 위한 전용경로가 법적으로 구성이 돼 있고, 런 우선신호 시스템이 100% 설치돼 있습니다."

정부는 또 가스나 전기 검침때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검침원들의 사진과 검침시간을 미리 보내주는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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