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서 화물선-유류선 충돌…기름 유출

입력 2014.02.15 (21:11) 수정 2014.02.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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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수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기름 유출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엔 부산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유류공급선이 부딪쳤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화물선 주변으로 해경 경비정과 방제정들이 분주하게 방제작업을 벌입니다.

구멍이 난 화물선 유류탱크를 메우는 작업도 함께 진행됩니다.

이번 충돌 사고는 오늘 오후 2시 반쯤 부산 남항 남서쪽 6킬로미터 해상에서 일어났습니다.

라이베리아 국적 8만8천톤급 화물선이 유류공급선으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던 중 높은 너울 때문에 서로 부딪치면서 화물선 유류탱크에 가로 20센티미터, 세로 30센티미터 크기의 구멍이 난 것입니다.

사고가 나자 해경은 경비정 3척과 방제정 2척, 헬기 1대 등을 출동시켜 방제에 나섰고 해군으로부터 군함도 지원받았습니다.

사고 발생 3시간만에 유류탱크의 구멍을 메워 선박용 경유의 추가 유출은 막았지만 이미 적지 않은 양의 기름이 바다로 흘러 나간 뒤였습니다.

<인터뷰> 신승용 (경사/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수구조단) : "사고부위가 굴곡졌기 때문에 구멍 메우기 위해 위에서 로프를 잡아주고..힘들어"

해경은 현재 사고 선박 주변에 80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기름띠 확산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름 주유 시 두 배가 안전 기준을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내일 날이 밝아야 정확한 기름의 유출양과 오염 면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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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서 화물선-유류선 충돌…기름 유출
    • 입력 2014-02-15 21:15:59
    • 수정2014-02-15 22: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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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수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기름 유출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엔 부산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유류공급선이 부딪쳤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화물선 주변으로 해경 경비정과 방제정들이 분주하게 방제작업을 벌입니다.

구멍이 난 화물선 유류탱크를 메우는 작업도 함께 진행됩니다.

이번 충돌 사고는 오늘 오후 2시 반쯤 부산 남항 남서쪽 6킬로미터 해상에서 일어났습니다.

라이베리아 국적 8만8천톤급 화물선이 유류공급선으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던 중 높은 너울 때문에 서로 부딪치면서 화물선 유류탱크에 가로 20센티미터, 세로 30센티미터 크기의 구멍이 난 것입니다.

사고가 나자 해경은 경비정 3척과 방제정 2척, 헬기 1대 등을 출동시켜 방제에 나섰고 해군으로부터 군함도 지원받았습니다.

사고 발생 3시간만에 유류탱크의 구멍을 메워 선박용 경유의 추가 유출은 막았지만 이미 적지 않은 양의 기름이 바다로 흘러 나간 뒤였습니다.

<인터뷰> 신승용 (경사/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수구조단) : "사고부위가 굴곡졌기 때문에 구멍 메우기 위해 위에서 로프를 잡아주고..힘들어"

해경은 현재 사고 선박 주변에 80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기름띠 확산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름 주유 시 두 배가 안전 기준을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내일 날이 밝아야 정확한 기름의 유출양과 오염 면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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