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고립…노약 계층 생존까지 위협
입력 2014.02.13 (21:07)
수정 2014.02.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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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의 기록적인 폭설은 평소도 외출하기 힘들었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 힘겨운 재난입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쳐 범죄까지 저지르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설로 뒤덮인 집에서 여드레째 나가지 못한 지체장애인.
일주일에 세 번 하던 물리치료는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진성호(지체장애 1급) : "눈이 가는 길을 탁 막고 있으니까 죽음이 앞에 와있는 것 같아요."
난치성 질환으로 외출이 힘든 할머니도 일주일 넘게 혼자 집 안에만 있습니다.
창고에 남은 연탄은 이제 18장, 나흘치뿐입니다.
<인터뷰> 변숙자(84살/독거노인) : "(연탄이) 온다 온다 하더니 뭐 눈이 이렇게 와서 못 채웠지."
발이 푹푹 빠지는 골목길을 지나서야 만난 할머니.
지붕에 잔뜩 쌓인 눈이 언제 덮칠지 모르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인터뷰> 안금하(80살/독거노인) : "어쩔 수 없지 어쩌겠어. 눈이 저렇게 많이 와서 어디로 피난을 가야 하는데."
40대 남성이 식당에서 쌀 3킬로그램, 7천 원어치를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설로 일감이 끊긴 일용직 근로자가 배가 고파 벌인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정호술(식당 주인) : "눈이 많이 와서 벌어먹기 힘들다 보니까 일이 없고 하니까 그런 실수를 한 것 같아요. (경찰에 선처) 부탁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어지는 폭설에 도심 속 어려운 이웃들은 생존까지 위협받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동해안의 기록적인 폭설은 평소도 외출하기 힘들었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 힘겨운 재난입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쳐 범죄까지 저지르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설로 뒤덮인 집에서 여드레째 나가지 못한 지체장애인.
일주일에 세 번 하던 물리치료는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진성호(지체장애 1급) : "눈이 가는 길을 탁 막고 있으니까 죽음이 앞에 와있는 것 같아요."
난치성 질환으로 외출이 힘든 할머니도 일주일 넘게 혼자 집 안에만 있습니다.
창고에 남은 연탄은 이제 18장, 나흘치뿐입니다.
<인터뷰> 변숙자(84살/독거노인) : "(연탄이) 온다 온다 하더니 뭐 눈이 이렇게 와서 못 채웠지."
발이 푹푹 빠지는 골목길을 지나서야 만난 할머니.
지붕에 잔뜩 쌓인 눈이 언제 덮칠지 모르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인터뷰> 안금하(80살/독거노인) : "어쩔 수 없지 어쩌겠어. 눈이 저렇게 많이 와서 어디로 피난을 가야 하는데."
40대 남성이 식당에서 쌀 3킬로그램, 7천 원어치를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설로 일감이 끊긴 일용직 근로자가 배가 고파 벌인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정호술(식당 주인) : "눈이 많이 와서 벌어먹기 힘들다 보니까 일이 없고 하니까 그런 실수를 한 것 같아요. (경찰에 선처) 부탁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어지는 폭설에 도심 속 어려운 이웃들은 생존까지 위협받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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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 고립…노약 계층 생존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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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18 10:09:37
- 수정2014-02-18 10:33:36
<앵커 멘트>
동해안의 기록적인 폭설은 평소도 외출하기 힘들었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 힘겨운 재난입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쳐 범죄까지 저지르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설로 뒤덮인 집에서 여드레째 나가지 못한 지체장애인.
일주일에 세 번 하던 물리치료는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진성호(지체장애 1급) : "눈이 가는 길을 탁 막고 있으니까 죽음이 앞에 와있는 것 같아요."
난치성 질환으로 외출이 힘든 할머니도 일주일 넘게 혼자 집 안에만 있습니다.
창고에 남은 연탄은 이제 18장, 나흘치뿐입니다.
<인터뷰> 변숙자(84살/독거노인) : "(연탄이) 온다 온다 하더니 뭐 눈이 이렇게 와서 못 채웠지."
발이 푹푹 빠지는 골목길을 지나서야 만난 할머니.
지붕에 잔뜩 쌓인 눈이 언제 덮칠지 모르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인터뷰> 안금하(80살/독거노인) : "어쩔 수 없지 어쩌겠어. 눈이 저렇게 많이 와서 어디로 피난을 가야 하는데."
40대 남성이 식당에서 쌀 3킬로그램, 7천 원어치를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설로 일감이 끊긴 일용직 근로자가 배가 고파 벌인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정호술(식당 주인) : "눈이 많이 와서 벌어먹기 힘들다 보니까 일이 없고 하니까 그런 실수를 한 것 같아요. (경찰에 선처) 부탁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어지는 폭설에 도심 속 어려운 이웃들은 생존까지 위협받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동해안의 기록적인 폭설은 평소도 외출하기 힘들었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 힘겨운 재난입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쳐 범죄까지 저지르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설로 뒤덮인 집에서 여드레째 나가지 못한 지체장애인.
일주일에 세 번 하던 물리치료는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진성호(지체장애 1급) : "눈이 가는 길을 탁 막고 있으니까 죽음이 앞에 와있는 것 같아요."
난치성 질환으로 외출이 힘든 할머니도 일주일 넘게 혼자 집 안에만 있습니다.
창고에 남은 연탄은 이제 18장, 나흘치뿐입니다.
<인터뷰> 변숙자(84살/독거노인) : "(연탄이) 온다 온다 하더니 뭐 눈이 이렇게 와서 못 채웠지."
발이 푹푹 빠지는 골목길을 지나서야 만난 할머니.
지붕에 잔뜩 쌓인 눈이 언제 덮칠지 모르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인터뷰> 안금하(80살/독거노인) : "어쩔 수 없지 어쩌겠어. 눈이 저렇게 많이 와서 어디로 피난을 가야 하는데."
40대 남성이 식당에서 쌀 3킬로그램, 7천 원어치를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설로 일감이 끊긴 일용직 근로자가 배가 고파 벌인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정호술(식당 주인) : "눈이 많이 와서 벌어먹기 힘들다 보니까 일이 없고 하니까 그런 실수를 한 것 같아요. (경찰에 선처) 부탁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어지는 폭설에 도심 속 어려운 이웃들은 생존까지 위협받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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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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