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강당 지붕 붕괴…대학생 등 115명 사상

입력 2014.02.18 (21:04) 수정 2014.02.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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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치 올림픽 소식은 잠시 후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젯밤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이던 한 리조트 강당 지붕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10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조트 강당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붕을 떠받치던 기둥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내려앉은 강당 지붕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어젯밤 9시 6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있는 마우나 리조트 강당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유지은(부산외대 중국어학부) : "갑자기 앞에 무대쪽에서부터 막 무너지는 거예요. 위에서"

어이 없는 사고에 10명이 큰 변을 당했습니다.

숨진 사람은 강혜승, 고혜륜, 김진솔, 김정훈, 박소희, 박주현, 윤채리, 이성은, 양성호 씨 등 대학생 9명과 이벤트회사 직원인 43살 최정운 씨입니다.

중상 2명 등 부상자 105명 가운데 부상이 가벼운 80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사고 당시 강당에서 신입생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있던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은 560여 명.

붕괴 순간, 출입구 주변의 학생 일부는 재빨리 밖으로 나왔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 매몰됐습니다.

<인터뷰> 경주 경찰서장 : "부지직 소리가 나는 붕괴소리를 듣고 일부 학생들이 대피를 했지만 눈속에 깔려서 매몰이 됐습니다."

한 순간에 백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폭설만 탓하기에는 참으로 안타까운 참사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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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조트 강당 지붕 붕괴…대학생 등 115명 사상
    • 입력 2014-02-18 21:05:51
    • 수정2014-02-18 22: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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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치 올림픽 소식은 잠시 후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젯밤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이던 한 리조트 강당 지붕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10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조트 강당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붕을 떠받치던 기둥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내려앉은 강당 지붕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어젯밤 9시 6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있는 마우나 리조트 강당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유지은(부산외대 중국어학부) : "갑자기 앞에 무대쪽에서부터 막 무너지는 거예요. 위에서"

어이 없는 사고에 10명이 큰 변을 당했습니다.

숨진 사람은 강혜승, 고혜륜, 김진솔, 김정훈, 박소희, 박주현, 윤채리, 이성은, 양성호 씨 등 대학생 9명과 이벤트회사 직원인 43살 최정운 씨입니다.

중상 2명 등 부상자 105명 가운데 부상이 가벼운 80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사고 당시 강당에서 신입생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있던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은 560여 명.

붕괴 순간, 출입구 주변의 학생 일부는 재빨리 밖으로 나왔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 매몰됐습니다.

<인터뷰> 경주 경찰서장 : "부지직 소리가 나는 붕괴소리를 듣고 일부 학생들이 대피를 했지만 눈속에 깔려서 매몰이 됐습니다."

한 순간에 백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폭설만 탓하기에는 참으로 안타까운 참사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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