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붕괴부터 구조까지 18시간 재구성

입력 2014.02.18 (21:09) 수정 2014.02.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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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붕괴 사고 당시 강당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사고 발생부터 구조까지의 18시간을 정혜미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외국어대학교 학생 천여 명이 마우나 리조트에 도착한 것은 어제 오후 3시.

학생들은 30분 뒤인 3시 반, 사고가 난 강당에서 2시간 동안 신입생 환영회 행사를 진행합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학생들이 강당에 다시 모인 시각은 오후 6시 50분.

첫 일정으로 560여 명이 공연을 즐기던 중 갑자기 무대가 있던 강당 앞쪽 천장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신고가 119 상황실에 처음 접수된 것은 밤 9시 6분 채 10초도 걸리지 않아 강당 뒷쪽까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녹취> 119 신고 전화 : "빨리,빨리, 최대한 많이 와주세요 지금 50명 넘게 깔렸어요, 빨리 오세요."

소방서에서 사고 현장까지는 불과 13킬로미터.

그러나 야간 눈길에 좁은 산길이다보니 신고를 받고 40분이 지난 9시 46분에야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를 들어낼 중장비도 밤 11시 6분에야 도착합니다.

사고가 난지 2시간이 지나 인명구조가 본격화된 것입니다.

밤샘 구조 작업끝에 인명구조 작업이 마무리된 것은 오늘 오전 9시 반.

즐거워야 할 신입생 환영행사가 한순간에 악몽으로 바뀐 이번 붕괴사고의 구조작업은 발생 18시간만인 오후 3시 공식적으로 종료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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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붕 붕괴부터 구조까지 18시간 재구성
    • 입력 2014-02-18 21:10:07
    • 수정2014-02-18 2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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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붕괴 사고 당시 강당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사고 발생부터 구조까지의 18시간을 정혜미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외국어대학교 학생 천여 명이 마우나 리조트에 도착한 것은 어제 오후 3시.

학생들은 30분 뒤인 3시 반, 사고가 난 강당에서 2시간 동안 신입생 환영회 행사를 진행합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학생들이 강당에 다시 모인 시각은 오후 6시 50분.

첫 일정으로 560여 명이 공연을 즐기던 중 갑자기 무대가 있던 강당 앞쪽 천장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신고가 119 상황실에 처음 접수된 것은 밤 9시 6분 채 10초도 걸리지 않아 강당 뒷쪽까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녹취> 119 신고 전화 : "빨리,빨리, 최대한 많이 와주세요 지금 50명 넘게 깔렸어요, 빨리 오세요."

소방서에서 사고 현장까지는 불과 13킬로미터.

그러나 야간 눈길에 좁은 산길이다보니 신고를 받고 40분이 지난 9시 46분에야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를 들어낼 중장비도 밤 11시 6분에야 도착합니다.

사고가 난지 2시간이 지나 인명구조가 본격화된 것입니다.

밤샘 구조 작업끝에 인명구조 작업이 마무리된 것은 오늘 오전 9시 반.

즐거워야 할 신입생 환영행사가 한순간에 악몽으로 바뀐 이번 붕괴사고의 구조작업은 발생 18시간만인 오후 3시 공식적으로 종료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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