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길 가던 70대 노인에게 ‘묻지마 폭행’

입력 2014.02.19 (21:42) 수정 2014.02.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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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낮에 70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묻지마 폭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힘없는 노인이 영문도 모르고 폭행당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낮에 한 할머니가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주 오던 중년 남성이 다짜고짜 할머니를 향해 발길질을 합니다.

할머니는 그대로 길에 쓰러졌습니다.

<녹취> 피해자 : "여기를 차니까 노인네가 뭐 힘이 있어. (길에) 나가떨어지잖아요. 가슴이, 숨이 꽉 메가지고"

79살의 할머니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어 거동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

<녹취> "(집에서도) 문을 못 열겠어. 그래도 '버석'하면 뭐가 들어오는 것 같고. 원수진 사람은 없는데…"

상대방에게 무차별 폭력을 휘두르는 이같은 '묻지마 폭행'이 잇따르고 있지만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아 범인 검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우선기(피해자 아들) : "TV에서만 외국에서나 그런 일이 있고, 간혹가다 우리 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있다고 하는데, 막상 어머니가, 저희 가족이 당하니까 이런 일이 안되겠다…"

용의자는 170센티미터 정도 키의 사·오십대 남성으로 폭행 당시 장갑을 끼고 있었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 "(CCTV) 자료를 일체 수사의 기초 자료를 확보해서 (남양주) 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죠.)"

경찰은 용의자가 사건현장에서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한 경로를 확인하고 CCTV를 확보하는 등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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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길 가던 70대 노인에게 ‘묻지마 폭행’
    • 입력 2014-02-19 21:44:05
    • 수정2014-02-19 22:01:46
    뉴스 9
<앵커 멘트>

대낮에 70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묻지마 폭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힘없는 노인이 영문도 모르고 폭행당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낮에 한 할머니가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주 오던 중년 남성이 다짜고짜 할머니를 향해 발길질을 합니다.

할머니는 그대로 길에 쓰러졌습니다.

<녹취> 피해자 : "여기를 차니까 노인네가 뭐 힘이 있어. (길에) 나가떨어지잖아요. 가슴이, 숨이 꽉 메가지고"

79살의 할머니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어 거동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

<녹취> "(집에서도) 문을 못 열겠어. 그래도 '버석'하면 뭐가 들어오는 것 같고. 원수진 사람은 없는데…"

상대방에게 무차별 폭력을 휘두르는 이같은 '묻지마 폭행'이 잇따르고 있지만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아 범인 검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우선기(피해자 아들) : "TV에서만 외국에서나 그런 일이 있고, 간혹가다 우리 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있다고 하는데, 막상 어머니가, 저희 가족이 당하니까 이런 일이 안되겠다…"

용의자는 170센티미터 정도 키의 사·오십대 남성으로 폭행 당시 장갑을 끼고 있었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 "(CCTV) 자료를 일체 수사의 기초 자료를 확보해서 (남양주) 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죠.)"

경찰은 용의자가 사건현장에서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한 경로를 확인하고 CCTV를 확보하는 등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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