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김연아, 쇼트 1위…2연패 보인다

입력 2014.02.20 (23:41) 수정 2014.02.2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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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완벽한 연기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성윤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질문>
김연아 선수의 연기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죠?

<답변>
연기 시간은 모든 선수가 2분 50초로 같은데, 김연아 선수의 연기는 너무나 금방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번에 정말 많은 부담감을 안고 출전했는데요, 실전에서 강한 모습을 다시한번 보여줬습니다.

김연아 선수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과제였던 3회전 연속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여왕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트리플 플립부터 더블 악셀까지 3가지 점프 요소를 잘 수행했구요, 음악과 맞춘 서정적인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

김연아 선수, 74.92의 점수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습니다.

김연아 선수 부담감을 굉장히 많이 느꼈다고 하는데 연기 시작전에 갑자기 점프가 잘 안되는 상황에서도, 실전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럼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친 김연아 선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질문>
김연아 선수가 1위에 올랐지만, 2,3위와 점수 차이가 거의 없죠?

<답변>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2위, 이탈리아의 코스트너가 3위에 올랐습니다.

점수차이가 얼마나지 않지만 이 선수들은 프리에 약점을 가진 선수들이서, 김연아 선수를 넘긴 어려워보입니다.

러시아의 소트니코바 세계주니어선수권 챔피언 출신인데 홈팬들앞에서 실력 이상의 연기를 했습니다.

기계적인 움직임이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큰 실수없이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와는 0.24점 차이입니다.

이탈리아의 코스트너는 어쩌면 피겨 인생 최고의 경기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회전 연속 점프를 비롯해서 점프와 스핀등 모든 요소를 잘 수행했는데요 3위로 마무리 했습니다.

<질문>
리프니츠카야와 아사다 마오는 큰 실수를 범하면서 금메달 경쟁에서 밀려났죠?

<답변>
리프니츠카냐는 점프 실수가 없다는 게 최대 강점이었는데 올림픽 개인전은 단체전과 달랐습니다.

아사다 마오 역시 최악의 연기를 하면서 무너졌는데 올림픽의 압박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줬습니다.

리프니츠카야가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었던건 점프에서 좀처럼 넘어지지 않고 랜딩을 해냈다는 점입니다.

최근 넘어진 적이 거의 없었는데, 올림픽 개인전에서 실수가 나왔습니다.

마지막 플립 점프에서 크게 넘어지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예상대로 트리플 악셀 점프가 독이 됐습니다.

첫번째 악셀 점프에서 무너지면서,모든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했는데요, 올림픽 무대에서 55점이란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사다 마오로선 생애 최악의 연기가 올림픽에서 나온 불운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김연아 선수는 유럽 심판들의 텃세속에 연기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죠?

<답변>
김연아 선수는 현재 올림픽 챔피언입니다.

그런데 올림픽 챔피언이 신예 선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점프 직전 속도를 줄이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속도를 살리면서 완벽하게 착지한 김연아.

이 점프는 대부분 2점의 가산점을 받았지만, 가산점 0점을 준 심판도 존재합니다.

반면 소트니코바는 점프와 스텝에서 김연아를 능가하는 가산점을 받아,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구성 점수중 수행과 안무는 짜맞추기라도하듯,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에게 소숫점 두자리까지 같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구성 점수는 선수들의 수준에 따라, 부여되는것이 피겨계의 관행이지만, 9명중 5명이 유럽 출신인 이번 올림픽에선 달랐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김연아가 세계 9위 수준인 소트니코바와 같은 수준의 구성점수를 받은 것입니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때 메달을 따지 못한 유럽 피겨계는 소치에서 심판 배정등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만족하지 못하는 김연아와 기뻐하는 소트니코바의 표정이, 쇼트 프로그램 채점이 어땠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질문>
김연아 선수 점수 차이는 적지만, 프리에서 역전 우승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죠?

<답변>
연습때부터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쇼트프로그램 결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스터너에게 구성점 1위를 내준것까지 비슷한, 놀랄만한 평행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 쇼트프로그램에서 코스트너에 3.11점차로 근소하게 앞섰는데 프리에서 완벽한 연기로 경쟁자들을 따돌렸습니다.

2위 코스트너와의 점수차는 무려 20.42점, 신채점제 도입이후 가장 큰 격차였습니다.

이처럼 김연아는 쇼트에서 1위에 오른 17번 가운데, 단 4번만 역전을 허용했을 정도로 프리에도 강했습니다.

2011년 세계선수권이후에는 단한번의 추월도 용납하지 않아, 전문가들은 김연아의 우승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김연아는 수정보완한 프리 의상을 입고 드레스 리허설을 마쳤습니다.

대부분의 점프를 뛰지 않은 소트니코바와 달리, 교과서 점프로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마지막인 24번째 순서를 뽑은 뒤 부담스러워했지만, 같은 상황이던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낸 기분좋은 기억이 있어서 더욱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질문>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아디오스 노니노라죠?

<답변>
여왕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디오스 노니노는 탱고 음악인데, 시니어 데뷔음악이 록산느의 탱고엿거든요, 탱고로 시작해서 탱고로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아디오스 노니노는 아버지를 추모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피겨 음악으로 많이 쓰이는 피아 졸라의 작품인데요 탱고 음악을 잘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연아 선수에게 더욱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입니다.

마지막 리듬이 끝나는 순간 안무가 인상적인데요,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안무와 함께 김연아 선수의 선수생활 마지막 무대가 마무리되는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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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김연아, 쇼트 1위…2연패 보인다
    • 입력 2014-02-20 23:49:07
    • 수정2014-02-21 00: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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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완벽한 연기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성윤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질문>
김연아 선수의 연기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죠?

<답변>
연기 시간은 모든 선수가 2분 50초로 같은데, 김연아 선수의 연기는 너무나 금방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번에 정말 많은 부담감을 안고 출전했는데요, 실전에서 강한 모습을 다시한번 보여줬습니다.

김연아 선수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과제였던 3회전 연속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여왕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트리플 플립부터 더블 악셀까지 3가지 점프 요소를 잘 수행했구요, 음악과 맞춘 서정적인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

김연아 선수, 74.92의 점수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습니다.

김연아 선수 부담감을 굉장히 많이 느꼈다고 하는데 연기 시작전에 갑자기 점프가 잘 안되는 상황에서도, 실전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럼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친 김연아 선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질문>
김연아 선수가 1위에 올랐지만, 2,3위와 점수 차이가 거의 없죠?

<답변>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2위, 이탈리아의 코스트너가 3위에 올랐습니다.

점수차이가 얼마나지 않지만 이 선수들은 프리에 약점을 가진 선수들이서, 김연아 선수를 넘긴 어려워보입니다.

러시아의 소트니코바 세계주니어선수권 챔피언 출신인데 홈팬들앞에서 실력 이상의 연기를 했습니다.

기계적인 움직임이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큰 실수없이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와는 0.24점 차이입니다.

이탈리아의 코스트너는 어쩌면 피겨 인생 최고의 경기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회전 연속 점프를 비롯해서 점프와 스핀등 모든 요소를 잘 수행했는데요 3위로 마무리 했습니다.

<질문>
리프니츠카야와 아사다 마오는 큰 실수를 범하면서 금메달 경쟁에서 밀려났죠?

<답변>
리프니츠카냐는 점프 실수가 없다는 게 최대 강점이었는데 올림픽 개인전은 단체전과 달랐습니다.

아사다 마오 역시 최악의 연기를 하면서 무너졌는데 올림픽의 압박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줬습니다.

리프니츠카야가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었던건 점프에서 좀처럼 넘어지지 않고 랜딩을 해냈다는 점입니다.

최근 넘어진 적이 거의 없었는데, 올림픽 개인전에서 실수가 나왔습니다.

마지막 플립 점프에서 크게 넘어지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예상대로 트리플 악셀 점프가 독이 됐습니다.

첫번째 악셀 점프에서 무너지면서,모든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했는데요, 올림픽 무대에서 55점이란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사다 마오로선 생애 최악의 연기가 올림픽에서 나온 불운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김연아 선수는 유럽 심판들의 텃세속에 연기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죠?

<답변>
김연아 선수는 현재 올림픽 챔피언입니다.

그런데 올림픽 챔피언이 신예 선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점프 직전 속도를 줄이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속도를 살리면서 완벽하게 착지한 김연아.

이 점프는 대부분 2점의 가산점을 받았지만, 가산점 0점을 준 심판도 존재합니다.

반면 소트니코바는 점프와 스텝에서 김연아를 능가하는 가산점을 받아,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구성 점수중 수행과 안무는 짜맞추기라도하듯,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에게 소숫점 두자리까지 같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구성 점수는 선수들의 수준에 따라, 부여되는것이 피겨계의 관행이지만, 9명중 5명이 유럽 출신인 이번 올림픽에선 달랐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김연아가 세계 9위 수준인 소트니코바와 같은 수준의 구성점수를 받은 것입니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때 메달을 따지 못한 유럽 피겨계는 소치에서 심판 배정등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만족하지 못하는 김연아와 기뻐하는 소트니코바의 표정이, 쇼트 프로그램 채점이 어땠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질문>
김연아 선수 점수 차이는 적지만, 프리에서 역전 우승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죠?

<답변>
연습때부터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쇼트프로그램 결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스터너에게 구성점 1위를 내준것까지 비슷한, 놀랄만한 평행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 쇼트프로그램에서 코스트너에 3.11점차로 근소하게 앞섰는데 프리에서 완벽한 연기로 경쟁자들을 따돌렸습니다.

2위 코스트너와의 점수차는 무려 20.42점, 신채점제 도입이후 가장 큰 격차였습니다.

이처럼 김연아는 쇼트에서 1위에 오른 17번 가운데, 단 4번만 역전을 허용했을 정도로 프리에도 강했습니다.

2011년 세계선수권이후에는 단한번의 추월도 용납하지 않아, 전문가들은 김연아의 우승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김연아는 수정보완한 프리 의상을 입고 드레스 리허설을 마쳤습니다.

대부분의 점프를 뛰지 않은 소트니코바와 달리, 교과서 점프로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마지막인 24번째 순서를 뽑은 뒤 부담스러워했지만, 같은 상황이던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낸 기분좋은 기억이 있어서 더욱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질문>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아디오스 노니노라죠?

<답변>
여왕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디오스 노니노는 탱고 음악인데, 시니어 데뷔음악이 록산느의 탱고엿거든요, 탱고로 시작해서 탱고로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아디오스 노니노는 아버지를 추모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피겨 음악으로 많이 쓰이는 피아 졸라의 작품인데요 탱고 음악을 잘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연아 선수에게 더욱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입니다.

마지막 리듬이 끝나는 순간 안무가 인상적인데요,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안무와 함께 김연아 선수의 선수생활 마지막 무대가 마무리되는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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