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만의 꿈같은 시간…내일이면 또 이별
입력 2014.02.22 (07:06)
수정 2014.02.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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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째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산 상봉 가족들은 이제 내일 만남을 마지막으로 다시 '기약없는 이별'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오늘 또 눈물을 쏟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찬장 곳곳에서 터지는 건배사.
<녹취> "통일을 위해서 나가자!"
그걸론 부족한 지, 납북 가족인 박양곤 씨 형제는 이른바 '러브샷'까지 들이킵니다.
상봉 이틀째..
<녹취> 박철(박운영/93세/할아버지 동반 가족) : "이게 60, 수년 만에 드리는 동생의 음식이에요."
서먹함은 가셨지만, 이번엔 기억을 지워버린 치매가 모녀 사이 또 다른 벽이 됩니다.
<녹취> 동명숙 (이영실 할머니 딸) : "'좋구나', 이렇게 말해요. '예'하지 말고, 딸한테 왜 그렇게 말해요. (네, 그래요)"
이산가족들은 오전엔 비공개 개별 상봉에서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 김광일(김봉학(90세)씨 아들) : "우리 엄마 (영정)사진. 형에게 (선물로) 주려고.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까..."
하지만 내일이면 다시 찾아올 '기약없는 이별'
<녹취> 김성윤(할머니 동반가족) : "내일은 1시간밖에 없어요. 만나는 시간이..."
남을 수도, 가족을 데려갈 수도 없어 부랴부랴 사진을 남겨 보지만...
오후 단체 상봉장은 이내 눈물바다로 바뀝니다.
<녹취> 리명철(김순연(80) 할머니 북측 가족) : "통일은 보시고 돌아가셔야지...통일된 다음에..."
금강산에서 마지막 밤을 맞은 남한 방문단은 내일 오전, 작별 상봉을 끝으로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길에 오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이틀째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산 상봉 가족들은 이제 내일 만남을 마지막으로 다시 '기약없는 이별'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오늘 또 눈물을 쏟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찬장 곳곳에서 터지는 건배사.
<녹취> "통일을 위해서 나가자!"
그걸론 부족한 지, 납북 가족인 박양곤 씨 형제는 이른바 '러브샷'까지 들이킵니다.
상봉 이틀째..
<녹취> 박철(박운영/93세/할아버지 동반 가족) : "이게 60, 수년 만에 드리는 동생의 음식이에요."
서먹함은 가셨지만, 이번엔 기억을 지워버린 치매가 모녀 사이 또 다른 벽이 됩니다.
<녹취> 동명숙 (이영실 할머니 딸) : "'좋구나', 이렇게 말해요. '예'하지 말고, 딸한테 왜 그렇게 말해요. (네, 그래요)"
이산가족들은 오전엔 비공개 개별 상봉에서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 김광일(김봉학(90세)씨 아들) : "우리 엄마 (영정)사진. 형에게 (선물로) 주려고.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까..."
하지만 내일이면 다시 찾아올 '기약없는 이별'
<녹취> 김성윤(할머니 동반가족) : "내일은 1시간밖에 없어요. 만나는 시간이..."
남을 수도, 가족을 데려갈 수도 없어 부랴부랴 사진을 남겨 보지만...
오후 단체 상봉장은 이내 눈물바다로 바뀝니다.
<녹취> 리명철(김순연(80) 할머니 북측 가족) : "통일은 보시고 돌아가셔야지...통일된 다음에..."
금강산에서 마지막 밤을 맞은 남한 방문단은 내일 오전, 작별 상봉을 끝으로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길에 오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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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 만의 꿈같은 시간…내일이면 또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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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2 07:08:28
- 수정2014-02-22 08:44:04
<앵커 멘트>
이틀째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산 상봉 가족들은 이제 내일 만남을 마지막으로 다시 '기약없는 이별'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오늘 또 눈물을 쏟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찬장 곳곳에서 터지는 건배사.
<녹취> "통일을 위해서 나가자!"
그걸론 부족한 지, 납북 가족인 박양곤 씨 형제는 이른바 '러브샷'까지 들이킵니다.
상봉 이틀째..
<녹취> 박철(박운영/93세/할아버지 동반 가족) : "이게 60, 수년 만에 드리는 동생의 음식이에요."
서먹함은 가셨지만, 이번엔 기억을 지워버린 치매가 모녀 사이 또 다른 벽이 됩니다.
<녹취> 동명숙 (이영실 할머니 딸) : "'좋구나', 이렇게 말해요. '예'하지 말고, 딸한테 왜 그렇게 말해요. (네, 그래요)"
이산가족들은 오전엔 비공개 개별 상봉에서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 김광일(김봉학(90세)씨 아들) : "우리 엄마 (영정)사진. 형에게 (선물로) 주려고.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까..."
하지만 내일이면 다시 찾아올 '기약없는 이별'
<녹취> 김성윤(할머니 동반가족) : "내일은 1시간밖에 없어요. 만나는 시간이..."
남을 수도, 가족을 데려갈 수도 없어 부랴부랴 사진을 남겨 보지만...
오후 단체 상봉장은 이내 눈물바다로 바뀝니다.
<녹취> 리명철(김순연(80) 할머니 북측 가족) : "통일은 보시고 돌아가셔야지...통일된 다음에..."
금강산에서 마지막 밤을 맞은 남한 방문단은 내일 오전, 작별 상봉을 끝으로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길에 오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이틀째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산 상봉 가족들은 이제 내일 만남을 마지막으로 다시 '기약없는 이별'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오늘 또 눈물을 쏟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찬장 곳곳에서 터지는 건배사.
<녹취> "통일을 위해서 나가자!"
그걸론 부족한 지, 납북 가족인 박양곤 씨 형제는 이른바 '러브샷'까지 들이킵니다.
상봉 이틀째..
<녹취> 박철(박운영/93세/할아버지 동반 가족) : "이게 60, 수년 만에 드리는 동생의 음식이에요."
서먹함은 가셨지만, 이번엔 기억을 지워버린 치매가 모녀 사이 또 다른 벽이 됩니다.
<녹취> 동명숙 (이영실 할머니 딸) : "'좋구나', 이렇게 말해요. '예'하지 말고, 딸한테 왜 그렇게 말해요. (네, 그래요)"
이산가족들은 오전엔 비공개 개별 상봉에서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 김광일(김봉학(90세)씨 아들) : "우리 엄마 (영정)사진. 형에게 (선물로) 주려고.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까..."
하지만 내일이면 다시 찾아올 '기약없는 이별'
<녹취> 김성윤(할머니 동반가족) : "내일은 1시간밖에 없어요. 만나는 시간이..."
남을 수도, 가족을 데려갈 수도 없어 부랴부랴 사진을 남겨 보지만...
오후 단체 상봉장은 이내 눈물바다로 바뀝니다.
<녹취> 리명철(김순연(80) 할머니 북측 가족) : "통일은 보시고 돌아가셔야지...통일된 다음에..."
금강산에서 마지막 밤을 맞은 남한 방문단은 내일 오전, 작별 상봉을 끝으로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길에 오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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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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