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전문몰 강화해 수익 높인다

입력 2014.02.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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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업계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고 있다.

최근 오픈마켓은 오프라인 쇼핑 채널은 물론 최근 급부상한 소셜 커머스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자, 잇따라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문 코너를 개설하거나 강화하는 등 전문몰의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다.

11번가는 올해 상품 기획자(MD)가 엄선한 상품만 선보이는 '쇼킹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쇼킹딜의 상품 규모는 2천여 개이지만 이를 연말까지 7천여 개로 늘려 월 거래액을 70억원에서 140억∼150억원으로 2배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MD 20명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MD' 팀을 만들어 별도로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전용 모바일 앱도 출시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11번가는 해외 사업 확대도 모색 중이다. 작년 터키에 이어 올해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계획이다.

장진혁 사업총괄 상무는 "그동안의 운영 비법을 활용해 새로운 영역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마켓도 작년 운영을 시작한 G9을 확대해 수익을 높일 방침이다.

G9은 쇼킹딜처럼 MD가 엄선한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큐레이션 쇼핑몰인데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작년 4분기의 경우 취급 상품 수가 2분기보다 310% 증가하기도 했다.

G마켓은 G9과 더불어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GEP(Global Export Platform)도 강화할 계획이다.

GEP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쇼핑 사이트인 이베이에서도 물건을 등록해 팔 수 있도록 G마켓이 번역·배송·물류에 들어가는 수수료를 저렴하게 받고 해당 업체를 지원하는 일종의 B2B 사업이다.

G마켓 관계자는 "GEP를 통해 한 판매자가 최근 일주일 만에 모니터 100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터파크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가격 민감도가 높은 가전제품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익이 높은 레저·푸드·생활 상품의 전문몰을 강화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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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마켓, 전문몰 강화해 수익 높인다
    • 입력 2014-02-23 08:54:28
    연합뉴스
오픈마켓 업계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고 있다. 최근 오픈마켓은 오프라인 쇼핑 채널은 물론 최근 급부상한 소셜 커머스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자, 잇따라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문 코너를 개설하거나 강화하는 등 전문몰의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다. 11번가는 올해 상품 기획자(MD)가 엄선한 상품만 선보이는 '쇼킹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쇼킹딜의 상품 규모는 2천여 개이지만 이를 연말까지 7천여 개로 늘려 월 거래액을 70억원에서 140억∼150억원으로 2배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MD 20명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MD' 팀을 만들어 별도로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전용 모바일 앱도 출시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11번가는 해외 사업 확대도 모색 중이다. 작년 터키에 이어 올해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계획이다. 장진혁 사업총괄 상무는 "그동안의 운영 비법을 활용해 새로운 영역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마켓도 작년 운영을 시작한 G9을 확대해 수익을 높일 방침이다. G9은 쇼킹딜처럼 MD가 엄선한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큐레이션 쇼핑몰인데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작년 4분기의 경우 취급 상품 수가 2분기보다 310% 증가하기도 했다. G마켓은 G9과 더불어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GEP(Global Export Platform)도 강화할 계획이다. GEP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쇼핑 사이트인 이베이에서도 물건을 등록해 팔 수 있도록 G마켓이 번역·배송·물류에 들어가는 수수료를 저렴하게 받고 해당 업체를 지원하는 일종의 B2B 사업이다. G마켓 관계자는 "GEP를 통해 한 판매자가 최근 일주일 만에 모니터 100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터파크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가격 민감도가 높은 가전제품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익이 높은 레저·푸드·생활 상품의 전문몰을 강화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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