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통곡·오열…세월 흘러도 ‘꼭닮은 형제·자매’
입력 2014.02.23 (21:02)
수정 2014.02.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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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2차 상봉에는 유독 형제나 자매 상봉이 많습니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서로 꼭 빼닮은 형제자매들은 한눈에 혈육을 알아봤습니다.
계속해서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들어오는 고령의 오빠를 보자마자 남쪽의 여동생이 울음을 터뜨립니다.
북측 최고령자로 이제는 여든 여덟 살이 된 오빠도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4형제가 북한군에 끌려갔다 혼자 북에 남았던 성하웅 할아버지.
<녹취> 성운모·성하웅 씨(82살, 北) 남한조카: "저 한 살 때, 한 살 때 나가셨잖아요."
동생들로부터 다른 형제들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는 연신 눈물만 흘립니다.
<인터뷰> 성하웅 씨(82살, 北) : "형들은 다 어떻게 됐니? (다 돌아가셨죠.)"
세 남동생과 만난 북한의 큰 형은 빛바랜 사진들을 함께 보며 기억을 맞춰봅니다.
<인터뷰> 반리현 씨(81살, 北) 남한 동생 : "우리 식구가, 우리 식구가 노래를 다 잘해. 어머니가 잘 하셨잖아."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고는 금세 눈물이 그렁그렁해집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한눈에 봐도 꼭닮은 모습.
피는 못 속이는 그리운 얼굴들입니다.
이번 2차 상봉의 83%는 형제자매들.
60여년 만에 다시 만난 이들은 뜨거운 눈물 속에 그간 못다 한 우애를 나눴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번 2차 상봉에는 유독 형제나 자매 상봉이 많습니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서로 꼭 빼닮은 형제자매들은 한눈에 혈육을 알아봤습니다.
계속해서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들어오는 고령의 오빠를 보자마자 남쪽의 여동생이 울음을 터뜨립니다.
북측 최고령자로 이제는 여든 여덟 살이 된 오빠도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4형제가 북한군에 끌려갔다 혼자 북에 남았던 성하웅 할아버지.
<녹취> 성운모·성하웅 씨(82살, 北) 남한조카: "저 한 살 때, 한 살 때 나가셨잖아요."
동생들로부터 다른 형제들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는 연신 눈물만 흘립니다.
<인터뷰> 성하웅 씨(82살, 北) : "형들은 다 어떻게 됐니? (다 돌아가셨죠.)"
세 남동생과 만난 북한의 큰 형은 빛바랜 사진들을 함께 보며 기억을 맞춰봅니다.
<인터뷰> 반리현 씨(81살, 北) 남한 동생 : "우리 식구가, 우리 식구가 노래를 다 잘해. 어머니가 잘 하셨잖아."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고는 금세 눈물이 그렁그렁해집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한눈에 봐도 꼭닮은 모습.
피는 못 속이는 그리운 얼굴들입니다.
이번 2차 상봉의 83%는 형제자매들.
60여년 만에 다시 만난 이들은 뜨거운 눈물 속에 그간 못다 한 우애를 나눴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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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 통곡·오열…세월 흘러도 ‘꼭닮은 형제·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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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3 21:04:53
- 수정2014-02-23 22:17:46
<앵커 멘트>
이번 2차 상봉에는 유독 형제나 자매 상봉이 많습니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서로 꼭 빼닮은 형제자매들은 한눈에 혈육을 알아봤습니다.
계속해서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들어오는 고령의 오빠를 보자마자 남쪽의 여동생이 울음을 터뜨립니다.
북측 최고령자로 이제는 여든 여덟 살이 된 오빠도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4형제가 북한군에 끌려갔다 혼자 북에 남았던 성하웅 할아버지.
<녹취> 성운모·성하웅 씨(82살, 北) 남한조카: "저 한 살 때, 한 살 때 나가셨잖아요."
동생들로부터 다른 형제들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는 연신 눈물만 흘립니다.
<인터뷰> 성하웅 씨(82살, 北) : "형들은 다 어떻게 됐니? (다 돌아가셨죠.)"
세 남동생과 만난 북한의 큰 형은 빛바랜 사진들을 함께 보며 기억을 맞춰봅니다.
<인터뷰> 반리현 씨(81살, 北) 남한 동생 : "우리 식구가, 우리 식구가 노래를 다 잘해. 어머니가 잘 하셨잖아."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고는 금세 눈물이 그렁그렁해집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한눈에 봐도 꼭닮은 모습.
피는 못 속이는 그리운 얼굴들입니다.
이번 2차 상봉의 83%는 형제자매들.
60여년 만에 다시 만난 이들은 뜨거운 눈물 속에 그간 못다 한 우애를 나눴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번 2차 상봉에는 유독 형제나 자매 상봉이 많습니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서로 꼭 빼닮은 형제자매들은 한눈에 혈육을 알아봤습니다.
계속해서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들어오는 고령의 오빠를 보자마자 남쪽의 여동생이 울음을 터뜨립니다.
북측 최고령자로 이제는 여든 여덟 살이 된 오빠도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4형제가 북한군에 끌려갔다 혼자 북에 남았던 성하웅 할아버지.
<녹취> 성운모·성하웅 씨(82살, 北) 남한조카: "저 한 살 때, 한 살 때 나가셨잖아요."
동생들로부터 다른 형제들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는 연신 눈물만 흘립니다.
<인터뷰> 성하웅 씨(82살, 北) : "형들은 다 어떻게 됐니? (다 돌아가셨죠.)"
세 남동생과 만난 북한의 큰 형은 빛바랜 사진들을 함께 보며 기억을 맞춰봅니다.
<인터뷰> 반리현 씨(81살, 北) 남한 동생 : "우리 식구가, 우리 식구가 노래를 다 잘해. 어머니가 잘 하셨잖아."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고는 금세 눈물이 그렁그렁해집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한눈에 봐도 꼭닮은 모습.
피는 못 속이는 그리운 얼굴들입니다.
이번 2차 상봉의 83%는 형제자매들.
60여년 만에 다시 만난 이들은 뜨거운 눈물 속에 그간 못다 한 우애를 나눴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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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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